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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절 이야기, 4부 중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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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세상을 보면 사람들의‍ 개념이 거꾸로 돼 있어요. 좋지 않은 것을‍ 좋다고 하고‍ 좋은 것을‍ 좋지 않다고 해요. 부모를 죽게 하는 것은‍ 옳지 않아요. 그렇죠? (네)‍ 그는 아무 이유 없이‍ 어머니를 죽게 했어요. 나라를 위해 희생하거나‍ 나라를 지킨 것도 아녜요. (네)‍ 그저 자신의 명예를‍ 지키고 그 알량한 지조를‍ 지키고 싶었을 뿐이죠. 지조가 뭐 그리 대단하죠? 특별한 대의명분도 없이, 그 지조 하나 지키겠다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어머니까지 억지로 죽게 했죠. 너무 어리석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이런 본보기를‍ 따라서는 안 돼요. (네)‍ 그를 존경하는 건 한 가지‍ 측면 때문이고 그 외엔‍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죠. 옳은 일을 한 건 단 하나, 왕이 굶어 죽어갈 때‍ 자신의 살점을 베어‍ 왕에게 먹인 거예요. 그 점에 대해선 그가 사랑이‍ 많고 충직했다 할 수 있겠죠. 그 후, 그는 어떤 상도‍ 받으려 하지 않았고‍ 어떤 공도 내세우지 않았죠. 그 점은 훌륭했어요.

한데 하늘의 뜻을 알았으면서‍ 하늘이 문간까지‍ 선물을 보냈는데‍ 왜 도망갔을까요? 하늘의 뜻은 여러 면이 있죠. 하늘의 뜻은 왕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 개자추는 하늘의‍ 뜻도 어긴 셈이죠. (네)‍ 왕에게 나아가‍ 공을 내세우며‍ 어떤 상을 달라고 했거나‍ 서한을 써서‍ 『은혜를 모르신다』고‍ 그랬다면‍ 그가 명성을 탐했다거나‍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며 신께 억지로 뭔가를‍ 받아내려 했다고‍ 할 수도 있겠죠. 허나 그러지 않았어요! 오히려 이 일로 아예‍ 산속으로 숨어버리면서‍ 어머니를 더 고생시켰죠. 노모는 홀로 19년 동안‍ 아들을 기다렸어요. 홀로 사는 것도 힘들었는데‍ 아들이 돌아온 후로‍ 더더욱 힘들어졌죠. 무슨 아들이 그렇죠? 무슨 아들이 그런가요. 왕에게 충성스럽지도 않고‍ 노모에게 효성스럽지도‍ 않은 거죠. 알겠어요? (네)‍

충성심과‍ 효심을 진정으로‍ 이해했다면 어머니에게‍ 효도를 했어야 해요. 어머니는 오랫동안‍ 힘들게 살았어요. 자신을 좀 희생해서라도‍ 어머니가 좀 편하게‍ 사시게 할 수 있었죠. 그랬다면 좋았을 거예요. 더군다나 뭘‍ 희생하는 것도 아니었죠. 자신이 세운 공의‍ 포상을 받는 거죠. 자신의 공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란 건 아니지만‍ 이 세상에선 무슨 일을‍ 하면 봉급을 받잖아요? (네)‍ 자신의 살점을‍ 누구에게 판다고 치면‍ 상대방은 그에 대해‍ 수천 달러를 냈을 거예요. 그러니 그건 정상적인‍ 거래라고 볼 수 있죠. 누구한테 뭘 부탁해서‍ 받는 게 아니니까요. 그렇죠? (네)‍ 아무것도 안 해놓고‍ 왕에게 요구하는 건 아니죠. 그렇죠? (네)‍ 인간의 육신은 참 소중해요. 자신의 몸에서 살점을 베어내 왕에게‍ 먹도록 바쳤다면‍ 왕이 아무리 많이‍ 하사해도 충분치 않겠죠. 특히 왕은 친히 가서‍ 포상을 주려 했어요. 왕이 얼마나 많이 하사하려 했는지는 모르죠. 게다가 거절해도 되고요. (네)

그러니‍ 이건 사리에 맞지 않아요. 효도를 하기는커녕‍ 노모를 더 고생시켰죠. 19년이나 기다렸는데‍ 아들이 돌아온 후로‍ 더 고생했어요. 그러면 안 되죠. 그는 효성스럽지 않았어요. 그리고 왕이‍ 포상하겠다고‍ 나오라고 했을 때도‍ 왕명을 따르지 않았어요. 왕에게 충성스럽지도‍ 않았던 거죠. (네)‍ 그러니 충성심도, 효심도 없었던 거예요. 그러니 그의 어떤 점을‍ 존경해야 하는 건지 난 모르겠어요. 고집만 센 바보였잖아요. 한데 그를 떠받들죠. 떠받들 수 없단‍ 말은 아니에요. 원하면 그를‍ 떠받들 수 있어요. 각자 관점이 다르니까요. 허나 난… 내 소견으로 볼 때‍ 그는 옳지 않았어요! 그리고… 잠시만요.

그는 하늘의 뜻을‍ 알았다고 했으니까요. 언변이 뛰어났어요. 왕에게 주어지는 건 다 신의 선물이라고 했죠. 그래서 그는 정말 훌륭하고‍ 하늘의 뜻을 진정으로‍ 이해한다고 우린 생각했죠. 한데 자신에게 뭔가를‍ 주려고 한 하늘의 뜻은‍ 왜 몰랐을까요? (네)‍ 왕이 친히‍ 그의 집에 찾아가‍ 나오라고 했어요. 그의 이웃은 대신‍ 편지를 써줬고요. 이런 일도 역시‍ 신의 안배잖아요. (네)‍ 왜 그런 생각은 못 했죠? 그렇기에 하늘도‍ 공경하지 않는 거예요!‍ 충성심도 효심도 없고‍ 하늘을 믿지도 않았어요. 그저 말뿐이었죠. 알겠어요? 그래서 수행하는 여러분은‍ 주의해야 해요. 가르침에 대해 늘‍ 말만 하는 이들은‍ 소용없어요. 제대로 실천해야 해요. 그 안에 담긴 뜻을‍ 진정으로 이해하고요.

가령 전에 해준‍ 이야기가 있었죠. 어떤 사람이‍ 영적 수행 같은 걸 했는데‍ 길가에 앉아 있었어요. 그때 많은 사람이‍ 옆으로 뛰어가면서 이랬죠. 『빨리 도망가세요. 미친 코끼리주민이‍ 쫓아오고 있어요. 다 죽인다고요. 어서 도망가세요』‍ 이른바 그 영적 수행자는‍ 이랬죠. 『난 신을 믿어요. 코끼리주민에게도‍ 내면에 신이 있습니다. 난 두렵지 않아요』‍ 그때 코끼리주민이 와서‍ 그를 죽였어요. 코끼리주민의 내면에‍ 신이 있다고 믿었다면‍ 왜 도망가라고 경고해 준‍ 사람들 안에도‍ 신이 있다는 건‍ 믿지 않았을까요? 왜 더 평화로운 신은‍ 안 믿고, 『미친』 신을‍ 믿었을까요? 그러니 이치에 안 맞죠.

그리고 또‍ 인도 이야기도 있어요. 예전에 인도 정부 당국이‍ 전염병을 예방하고자‍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고자 했어요. 그때 인도에서는‍ 아주 위험한 전염병이‍ 돌고 있어서…‍ (다 감염시키죠)‍ 전염되죠. 전염병이 번지지 않은 지역은‍ 정부가 백신 접종을‍ 강제로 시행하기로 했죠. 일부 인도인들은 거부했어요. 백신 접종이‍ 뭔지도 몰랐기에‍ 거부했어요. 그래서 정부인가‍ 관련 자선 단체인가에‍ 소속된 의사들이 한밤중에‍ 실행하기로 했어요. 사람들 집에‍ 몰래 들어가서‍ 움직이지 못하게 붙들고‍ 주사를 놓을 생각이었죠. 한 사람이라도‍ 전염병에 걸리면‍ 도시 전체가‍ 감염될 테니까요. 모두 잘 알 거예요. (네)‍ 그러니 한 사람이라도‍ 접종을 안 하면‍ 예방하기 힘들어지죠.

그런 식으로 접종하던 중‍ 어느 날 밤‍ 의사와 간호사들은‍ 어떤 집에 들어가서‍ 가족 모두에게 강제로‍ 주사를 놓으려 했어요. 당연히 가족들은‍ 완강히 거부했죠. 그렇게 저항했지만‍ 의사들은 밀어 부쳤고‍ 그들에게 주사를 놨어요. 그런 뒤 놔줬고요. 그러자 그 집안 가장이‍ 일어서더니 이랬어요. 『좋아요. 충분히 맞섰고‍ 이제 끝났으니‍ 더는 맞서지 않겠습니다. 이제 하나뿐인 오이를‍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의사들에게 그렇게 말했죠.

그는 자신의‍ 종교 신앙 때문에‍ 백신 접종을 안 하려고‍ 했다고 말했어요. 『한데 여러분이 강압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저항할 수 없었죠. 우린 최선을 다해‍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 끝났으니‍ 여러분은 제 손님입니다. 집에 다른 건 없으니‍ 오이를 대접해야만‍ 할 듯합니다』‍ 그렇게 끝났죠. 인도의 관습에 따르면‍ 누군가가 집에 오면‍ 그 손님을 신처럼 여기고‍ 대접하게 되어 있어요. 신을 대하듯 그들에게‍ 집에 있는 음식이나‍ 음료를 바쳐야 해요. 그래서 그 가장도‍ 물과 오이를 대접했어요. 그때 집에 있던 건‍ 그것뿐이었으니까요.

그는 의사들에게 말하길, 자신의 신앙에 따르면, 신께서 병에 걸리게‍ 하시려고 하면 그 사람은‍ 병에 걸릴 거라고 했죠. 신의 뜻을 어겨선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접종을‍ 거부했던 거예요. 좋아요. 서 있던 의사들은‍ 이 말을 듣고 무안했죠. 그 사람은 정말‍ 신앙심이 깊다고 여겨서요. 허나 그 사람의 신심도‍ 일방통행 같은 거예요. 신의 말씀을 못 들은 거죠. 그러는 게 신의 말씀을‍ 따르는 거라 믿고‍ 신께서 뜻하시면 누구든‍ 병이 날 거라고만 믿었죠. 허나 신은 의사들도‍ 보내셨어요. 즉 주사를 맞는 게‍ 신의 뜻이라는 뜻이죠. 그게 더 분명하잖아요. (네)‍ 그는 신의 말씀을‍ 듣지도 않았고‍ 의사들을 무조건‍ 거부하려고 했어요. 신께선 이러지 않으셨죠. 『주사는 맞지 말거라! 너희가 병이 나는 걸‍ 원치 않기 때문이다. 병이 날 사람은 내가‍ 병이 나게 할 것이다』‍ 그러면 수긍할 수 있죠. 허나 신께서는 의사들도‍ 보내셨어요, 즉 접종을‍ 통해 병을 피하려는‍ 이들을 돕기 위해‍ 그런 계획을‍ 마련하신 거예요.

그러니 이른바‍ 영적 수행자는‍ 너무 완고하거나 고집을 부려선 안 돼요. 상황에 맞게‍ 순리에 따라‍ 처신해야 돼요. 병이 나면‍ 명상하고 열심히‍ 기도하는 외에도‍ 약을 구할 수 있으면‍ 약을 먹어야 해요. 약이 없을 때는‍ 당연히 전적으로‍ 기도에 의지해야겠죠. 그런 뒤 신의 안배를‍ 받아들이고요. 의사들이 집에 오게‍ 신께서 안배하셨는데도‍ 여전히 거부하죠! 그들을 보낸 게‍ 신이 아니란 걸 어찌 알죠?‍ 모든 게 신의 안배라고‍ 하지 않았나요?‍ 의사들이 왔으니‍ 신이 안배하신 거예요. (네)‍ 그러니 왜 문제를 크게‍ 만들고 거부하는 건가요? 너무 완고한 거죠. 비슷한 이야기는 많아요. 세상이 그래요. 많은 이들이 스스로‍ 신심이 깊다고 여겨요. 말은 쉽죠. 하지만 상황이 닥치면‍ 울고불고할 거예요. 그 가족처럼요. 그때 접종을 거부해서‍ 후에 병에 걸렸다면‍ 크게 고통받다가‍ 죽었을 거예요. 그럼 그땐 분명 울고불고‍하면서 왜 신께서 구해주지‍ 않고 보살펴주지도 않고‍ 병이 나게 뒀냐는 둥‍ 원망을 했겠죠.

우리 영적 수행자들은‍ 유연해야 해요. 『신을 믿는다』면서‍ 자신의 게으름이나‍ 완고함을 숨기고 그걸‍ 모든 것의 구실로 삼고서‍ 아무것도 안 하면 안 되죠. 그럴 거면‍ 밥은 왜 먹나요? 옷은 왜 입고요?‍ 신을 믿고 그냥 나가면‍ 아무도 알몸인 걸 못 볼 텐데요. 신을 믿으면‍ 배도 안 고프고요. 논리에 안 맞죠. 너무 편리한 핑계죠. 자신에게 편리한 대로‍ 그런 식으로‍ 말을 하는 것뿐이죠. 다르게는 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우린 신을 믿는다고‍ 하면서 모든 걸‍ 신의 탓으로 돌리죠. 늘 신을 방패로 삼아요. 우리 영적 수행자들은‍ 주의해야 해요. 그래서 오늘‍ 이런 이야기를 한 거예요. 알겠어요? 크게 박수 치는데‍ 그건 이런 뜻이죠. 『좋았어! 드디어‍ 설법이 끝났네』‍ 그래요. 잘 쉬세요. (편안한 밤 되세요)‍

그래요. 오늘도 그런 경우였죠. 내가 실내에 앉도록‍ 안배했는데 여러분은‍ 그러길 원치 않았죠. 여러분의 신이‍ 내 신보다 더 센가 봐요. 비도 개의치 않고‍ 그런…‍ 비의 신이 감히 비를 많이 내리지 못했어요. 책임을 질 수 없어서요. 여러분이 여기 앉아서죠. 원래 비의 신은 많은 비를‍ 내리려고 했으나‍ 여러분이 고집스럽게 거기에‍ 앉겠다고 하는 걸 보고‍ 감히 비를 내릴 수 없었죠. 사람들한테 비가 필요한데‍ 비가 안 온 거예요. 농부 같은 사람들한테요. 좋아요. 쉬어요. (쉬세요)‍ 『꽃』을 보세요. 잘 자요. 방금 전에 내 눈을 봤나요? (지금 막…)‍ 조금요? (네, 조금요)‍ (안녕하세요, 스승님)‍ 내가 여길 보면‍ 내가 잘 보이겠군요. 타이밍이 좋았어요. 이렇게 하는 게 좋죠. 내일은‍ 날 더 오래 볼 거예요. 지금은 어두워서‍ 내가 잘 안 보이죠. 괜찮은가요? (네)‍ 그래요. 잘 쉬세요. (쉬세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여기서 내가 보이나요? 축복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들만이 여기 있어요. 왜 여기를 택했죠? (호법입니다) 네?‍ (호법입니다)‍ (이동 호법이요)‍ 호법들이 여기 앉아요?‍ (네)‍ (언제든 출동할 수 있게요)‍ 언제든 출동할 수 있도록요. (편안한 밤 되세요)‍

내일 복돈을 주겠어요.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이 오늘 저녁에 너무 늦게 왔잖아요. 날이 저물어 어두워졌죠. 빨간 봉투가 잘 안 보이죠. 내일은 빨간색이‍ 보이겠죠? (네)‍ (안녕하세요, 스승님)‍ (스승님, 복 많이 받으세요)‍ 어머니도 왔나요? 아, 그래요. 봤어요. 한데 말랐군요. 살이 빠졌나요? 아니라고요. 알았어요. 쉬어요. (안녕하세요, 스승님)‍ 줄 게 있는데 어떻게 줄지‍ 모르겠네요, 이거요. 와서 가져가라고 해요. 거기로 올라가요. 받았으면 내려가고요. 알겠죠? (네)‍ 자, 내 것도요. (비건 축복 음식을‍ 하나씩 가져가세요. 조금씩요)‍ 여기서 가져가면 돼요. (줄 서서 조금씩만요)‍ 한 사람에 하나씩이요. (하나씩이요)‍ (한 사람에 하나씩이요. 하나씩이요. 줄 서세요. 줄 서세요)‍ (하나씩 갖고 가세요)‍

사진: 『넘어져도 포기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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