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 세상은 크게 진보했지만, 거기엔 단점도 있어요. 사람들은 아무 짓이나 하죠. 결과, 업에 대해선 신경 안 써요. 알지도 못하고요. 그러니 선한 사람이 해명하려고 해도 무척 힘들 때가 있어요.
여러분이 유명하고 인기 있으면 적이나 원수가 생기거든요. 그들은 험담하고 사실과 다른 얘기를 사람들에게 하죠. 그간 봐와서 알 거예요. 특히 대만(포모사)인들은 더 잘 알 겁니다. 이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만 있으면 늘 경찰과 문제가 생겨요. 내가 내 차를 타고 가도 별안간 다른 차가… 그럼 우리는 곤란을 겪게 되죠. 경찰서에 가야 하고 지문과 사진 등을 찍죠.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요. 혹은 집을 수색하러 와요. 이런저런 이유로요… 끝이 없어요! 아니면 이웃의 반감을 사게 되죠. 이 사람 저 사람 때문에 늘 그래요.
그러다 근래에 나는 결국 그런 이가 많단 걸 알았죠. 난 많은 사람을 내보냈어요. 그래서 대부분 내가 직접 다 해요. 다만 요즘엔 너무 바빠서 조리할 시간이 없어요. 안 그러면 그것도 하죠. 그래서 돕는 이들이 있어도 가능한 건 내가 직접 해요. 무거운 가구를 옮기는 것처럼 할 수 없는 것들만 다른 사람을 불러 도움을 받아요. 여러분은 모르죠. 사람들이 쓰레기를 잔뜩 가져온다는 것을요. 또 어떤 이들은 흠모하는 게 지나쳐서 육체적인 관계를 원하기도 해요. 그러다가 여러분을 어쩌지 못하니까 그저 마음에 품고 온갖 걸 상상해요. 그럼 여러분은 아프죠. 복통이나 두통에 시달리게 되고… 여러분은 알 수 없어요. 겉으론 그렇게 안 보이죠. 그렇게 안 보이니 의심할 수가 없어요. 다들 아주 좋아 보이죠.
내 소문도 인터넷에 파다했죠. 온갖 오명으로요. 정작 나는 전혀 몰랐죠. 누가 얘기해 줘서야 알았죠. 난 『그래요? 정말이요?』라고 했죠. 그렇다고 뭘 어쩌겠어요? 요즘엔 인터넷이 있어서 누구든 아무 말이나 다 할 수 있죠. 난 그들을 추적하거나 자신을 변호할 시간이 없죠. 시간이 없어요. 그들을 다 알지도 못해요.
때론 이른바 제자들이 그걸 알고서 삭제하려고 애를 쓰지만 이미 본 사람들이 있죠. 또 이미 신문에 났거나 TV에 나왔다면 그 내용이 보관돼요. 없어지지 않아요. 기록이 남아있게 되는데 그럼 나중에 사람들이 도서관에 가서 그걸 보거나 읽고서 인쇄되어 나온 내용을 그대로 믿죠. 나에 대해 모르니까요. 신문에 실린 내용은 사람들이 그냥 믿어요. 이미 진상이 규명됐어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죠. 일일이 해명할 순 없어요. 가령 그 신문을 백 명이 읽었다 치면 그중 일부만 며칠 뒤나 다음 주에 바로잡은 내용을 볼 테니까요. 그래서 오명을 쓴 사람에 대해 여전히 안 좋게 생각하죠.
요즘 세상은 크게 진보했지만 거기엔 단점도 있어요. 사람들은 무슨 짓이든 하죠. 결과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아요. 업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요. 그러니 어떤 선한 이가 해명할 일이 있다 해도 그렇게 하기가 어려워요. 무척 힘들죠. 특히 우리는 수행자들이라서 누구를 고소하지 못하죠. 어쨌든 난 안 해요. 그럴 시간도 없고요. 오명을 벗으려고 누구를 고소하고 싶어도 시간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러니 집안에 일꾼이 많다고 크게 자랑할 게 아니에요. 결코 알 수 없어요. 때론 갑자기 문제가 생기고 재난이 닥치죠. 그들의 업일 수 있어요. 삶에 재난을 불러오는 이들이 있어요. 겉보기엔 모르죠. 아주 부지런하고 열심이 일하기에 결코 모릅니다. 내 삶에 재난을 가져온 이들이 있어서 난 알죠. 여러분의 삶은 내가 알 수 없지만 내 삶에 관해선 내가 알죠. 주변의 이른바 조력자들 때문에 많은 문제가 있어요. 어떤 이들은 경찰과 문제가 있는데, 설령 내가 운전을 잘 한다 해도 갑자기 사고를 당하죠. 예를 들면 그래요. 그래서 경찰이 오고요. 아니면 내 차가 고장이 나거나 해서 경찰이 도착하길 기다릴 수밖에 없고 그런 뒤엔 온갖 정보를 알려주고 그래야 하죠.
또 상대가 문제를 일으켜서 시간이 많이 낭비될 수도 있죠. 또 어떤 이들은 수행을 해도 썩 잘하는 건 아니어서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데 그러면 그들도 내게 문제를 안겨줘요. 육체적인 건 아니겠지만 때론 육체도 영향이 있죠. 두통이 생기고 복통이 생기죠. 너무 사악하고 광적이죠. 그런 무형의 공격은 늘 막거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특히 예기치 않았을 때는요. 또 때로 누가 오면 평판이 크게 훼손되거나 금전, 건물, 토지에 있어서 큰 손실이 발생해요. 난 지난 세월 동안 그런 일을 겪었어요. 다 기억하진 못해요.
금전 손실도 괜찮고 부동산 손실도 괜찮아요. 하지만 평판이 훼손되면 때로는 타격이 크죠. 오명 때문이 아니라 내 일에 방해가 되니까요. 많은 사람이 날 오해하게 만들고… 그러면 제자들까지도 내 일을 하는데 많은 곤란을 겪어요.
하지만 스승이라면 이 모든 걸 피할 순 없죠. 진정한 스승인 경우에는 어쩔 수 없어요. 제자들을 받지 않거나 극소수만 받지 않고서는요. 보리달마도 다섯뿐이었죠. 다른 이들은 그냥 신도였고 제자는 다섯이었어요. 스승들은 대개 제자가 적죠. 지금이나 예전이나 그렇죠. 그런 걸 아니까요. 문제만 불러온다는 걸요. 도와줄 제자들이 있는 건 괜찮지만 일부는 수행을 전혀 안 하고 그냥 와서 붙어 있어요. 다른 할 일이 없으니까요. 그저 광대 짓을 하고 성가시게 굴고 싶어하죠.
집안이나 아쉬람에 나쁜 기운을 불러오고요. 또 때로는 여러분이 통제력을 잃게 만들죠. 그럼 사람들이 이러죠. 『참 나쁜 스승이네. 그렇게 소리를 지르다니』 하지만 인도에선 그런 건 개의치 않아요. 인도에선 스승이 소리를 지르면 이래요. 『아, 다 알아요. 소리를 쳐서 우리를 속이려고 하시는 거죠. 스승님을 나쁘다고 여겨 떠나게 만드시려는 거죠. 절대 떠나지 않아요!』 이런 속임수를 그들은 다 알아요. 인도 사람들, 맞죠? 그렇죠? (예) 맞죠? 맞죠, 그렇죠? (예) (예) 어서 말해봐요.
(거기선 신문이나 TV에서 하는 말들은 신경 안 씁니다. 이전 스승도 2012년에 큰 곤경을 치르셨죠) 무슨 일이 있었죠? 그가 뭘 어쨌는데요? 그는 아무것도 안 했죠! (네. 그렇습니다. 제자들이 있었는데 몇몇 제자가 근처에 집들을 지었어요. 주택 같은 집을요) 그에게 집을 줬어요? (아뇨. 외부 사람들에게 집을 팔았습니다. 인근에서 살기 원하는 이들에게요. 아쉬람 근방에 집을 얻고자 하는 제자들이 있었거든요. 거기에 살면 아쉬람에 정기적으로 올 수 있으니까요) 네. (다른 제자들이 그런 일을 했는데 스승님이 오명을 쓰셨죠. 부동산 사업을 한다는 오해를 받아 평판이 아주 나빠졌고 TV와 신문에도 떠들썩하게 보도됐어요) 단지 일부 제자들이 근처에 집들을 샀다는 이유로요? (일단의 사람들이 부동산 사업을 벌인 것이죠) 오! (제자들이요) 스승이 그런 사업을 한다고 여겼군요. (네, 신문과 TV에 크게 났습니다) 스승이 집에 왜 신경을 쓰겠어요? (부동산 사업의 배후에 스승이 있다고 하면서요) 그럴 필요가 없죠. 원하면 제자들이 다 보시를 할 텐데요. 얼마나 많이 원하든 말이죠. 굳이 사업을 할 필요가 없죠.
유명한 스승이라면 제자들에게 언제든 보시를 청할 수 있죠. (네) 나만 보시를 원치 않죠. 나만 그렇다는 건 아니고 그런 스승 중 하나라고요. 하지만 가령 그녀의 스승처럼 유명하다면 인도에서는 늘 제자들이 따라다니고 스승이 원하는 건 전부 보시를 합니다. 집이나 궁전도 지어주죠. 스승이 원하면요. 그러니 그가 어떤 사업을 할 필요는없죠. (그 스승님은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얻는 이익도 없었고요) 물론이죠. (하지만 다른 제자들 때문에) 평판이 나빠진 거죠. (그 제자들 때문에 평판이 나빠졌죠) 아! 네. (게다가 우리도 그 부동산 사업 때문에 힘들었죠) 네, 알아요. (우리는 집들을 샀는데 그 때문에…) 오 저런, 그게 왜 필요하겠어요? 그는 아무것도 필요 없죠. 한 마디만 하면 바로 수백만 달러가 들어올 텐데요. (예)
인도에 아름답고 성스런 여성 구루가 있어요. 안아만 주는데 사람들이 수백만 달러를 보시하죠! (예) 그녀가 청한 건 아녜요. 그 여성 구루는 그 돈으로 기부를 하거나 제자들이 머물 주택을 지어요. 이런 사람들은 돈이 필요 없어요. 상관 안 해요. 이 세상의 허상을 꿰뚫어 보니까요. 그러니 그런 게 아녜요. 그렇게 유명한 사람은 사업을 안 해도 된다는 걸 알았어야 해요.
네. 여러분은 다 알죠. 그런 일들이 나한테도 늘 생기죠. 더 심하게요. 그래서 전에 말한 거예요. 우리 단체에 아무나 끌고 오지 말라고요. 제자를 더 늘릴 생각으로요. 잘 살펴봐야 해요. 그들이 선한지 어떤지, 순수하고 신실한지 봐야 해요. 사람 수를 늘리려고 그냥 데려오진 말아요. 내게도 문제가 생기고 여러분에게도 문제가 돼요. 그럼 어쩌죠?
대만(포모사)의 전직 부총통을 내가 처음 만났을 때도, 그녀는 처음으로 나를 만나러 왔을 때 우리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오, 너무 늦게 알았네요』 사람들이 나에 대해 나쁘게 말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너무 늦게 알았다는 얘기죠. 그 후로는 나에 대해 좋게 말했죠. 대변인처럼요. 그때는 아직 우리가 만나기도 전이었어요. 한번은 그녀가 여기 와서 내게 말했죠. 많은 이가 그녀를 공격을 하며 대만(포모사)을 위한 일들까지 방해한다고요. 그래서 난 『아시다시피 좋은 사람들은 종종 이런 대접을 받아요』라고 말했죠. 그녀는 안다고, 잘 안다고 했죠. 나의 사례를 아니까요.
하지만 난 별로 기분이 나쁘진 않아요. 사람들이 눈이 먼 게 안타까울 뿐이죠. 장님에 귀머거리에 벙어리죠. 눈이 있는데 왜 못 보는 걸까요? 두뇌가 있는데 왜 따져보고 진실과 이치를 분별하지 못하는 걸까요? 마야가 모든 이에게 장막을 드리우는 거죠. 그들도 피해자일 뿐이죠. 나만 피해자이고 여러분의 스승만 피해자인 게 아니에요. 여러분의 스승, 다른 스승들의 이름에 먹칠하는 자들도 역시 피해자예요. 험담의 피해자, 마야의 피해자, 자신의 질투와 무지로 인한 피해자들이죠. 내 제자들 중에도 있어요. 때로 두 사람에게 내 일을 시키는 경우 내가 한쪽을 편애한다거나 자신을 더 부린다고 여기면 질투심이 나오죠. 내 곁에 누구를 오래 두는 게 참 힘들어요. 질투 때문에, 오해 때문에, 무지나 저급한 생각 때문에요. 그런 거예요.
괜찮다면 내려가서 저기 앉아요. 잠시 함께 명상한 뒤에 내가 여러분 머리를 밟고 지나가지 않도록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요. 가운데만 내가 지나가게 약간 길을 터줘요. 이 주변에는 앉아도 돼요. 상징적으로 잠시만 같이 명상할게요. 그런 뒤 나는 돌아가서 일을 할게요. 아직 할 일이 많아요. 매일 그래요. 나한테 일이 많고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이유는 여러분도 알라는 거예요. 그래야 이러지 않죠. 『스승님, 저희와 함께 있어 주세요. 더 오래 같이 있어 주세요. 함께 식사해요』 이런저런 요구들이요. 됐어요. 불을 끄세요. 다 꺼요. 카메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