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파(채식인)는 위대한 스승 마하싯다 스리 틸로파에게 마하무드라와 탄트라 법맥의 가르침을 받았죠. 나로파는 티베트 불교 카규파의 계승자이며 『나로파의 육법』을 편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영감을 주는 그의 이야기는 스승과 진리 탐구를 향한 조건 없는 헌신을 보여주며 깨달은 스승이 되기 위해 많은 시련과 고난을 극복한 이야기입니다.
당시 28세였던 나로파는 고대 마가다 왕국에 위치한 불교승원 날란다의 불교대학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나로파는 교만해졌습니다. 나로파의 티베트 남타르 즉 영적 전기에 따르면 어느 날 독서하던 중 그의 책 위에 그림자가 나타났습니다. “당신 같은 위대한 학자가 거짓말을 해서 슬퍼요. 너무 슬픕니다. 지금 이 세상에서 그 글의 뜻을 이해하는 사람은 나의 형제 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나로파는 완전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이 살아있는 스승을 찾기로 결심했죠.
나로파는 틸로파 스승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틸로파를 만나 깨달음을 얻기 위해 그는 7대 죄악 중 하나인 게으름을 버려야 했습니다. 그 후 나로파는 틸로파에게 계속 기도했고 아주 성실하고 단호해졌습니다. 이때부터 나로파는 12가지 작은 고난으로 알려진 걸 겪었습니다. 이 각각의 고난은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숨겨진 가르침이었습니다.
나로파가 받은 첫 번째 가르침에는 그의 길을 막은 나병에 걸린 여자가 등장합니다. 그녀의 몸은 감염된 상처와 피로 덮여있었죠. 나로파가 코를 잡고 그 여자를 뛰어넘자 갑자기 그녀가 공중으로 날아오르고 온몸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습니다. 여자는 크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똑똑히 듣거라, 나로파여, 가장 높은 세계에서는 모든 사람이 똑같으며 모두가 하나다. 지고한 깨달음의 경지에는 습관과 경계나 습관에서 나오는 어떤 생각도 없다. 만일 자신의 습관적인 개념에 계속 집착한다면 어찌 스승을 찾겠는가?” 그녀가 사라지자 나로파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그는 깨어나서 매우 슬퍼하며 탐구와 기도를 계속했습니다.
이때쯤 나로파는 시련을 겪을 때마다 마주친 존재가 그의 스승임을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평상심에서 일어나는 모든 51가지 정신 활동을 끝내지 못하면 스승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가장 사랑하는 칭하이 무상사(비건)께서는 1990년, 포모사로도 알려진 대만에서 강연 중에 이 사건을 자세히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