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명상을 잘하지 못하고 그러면 바깥사람들과 똑같아집니다. 그럼 모든 돌들이 중생으로 변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또다시 스승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죠. 이 행성의 모든 돌들이 인간이 될 때까지 기다리면 또다른 기회가 올 수도 있겠죠. 그런 겁니다. 부처님은 아난에게 계속 말씀하셨죠. 『아직 열반에 들지 말거라. 많은 이들이 타락할 것이니, 남아서 말법 시대에 중생들을 돕거라. 그들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느니라』 […]
히말라야에 있을 때가 생각나요. 히말라야의 다양한 지역들, 다양한 아쉬람, 다양한 선생님과 스승님들이요. 난 누구와 대화하거나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한 적이 없죠. 나와 같은 아쉬람에 있었던 사람을 오래전에 예전 수프림 마스터 TV에서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그가 『스승님은 늘 매우 조용하셨다』고 했어요. 난 그랬어요. 항상 내면을 향해 있었죠. 또 도울 수 있는 일이면 뭐든 했어요. 편지를 타이핑하고 사무실 일을 돕고 아쉬람을 청소하고요. 해야 할 일이 눈에 보이면 하고 나머지 시간은 명상했어요. 대부분 하루 종일 바쁘게 일하고 밤에는 명상을 했죠. 몇몇 동료들도 내 방에 와서 밤새 함께 명상을 했어요. 그들은 그냥 들어와서 그렇게 명상을 했죠. 그들 각자의 방이 있었지만 내가 명상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모두 함께 와서 명상했어요. 많지는 않았고 대여섯 명 정도가 작은방에 모였죠.
여러분은 자신이 복이 많단 걸 몰라요. 감사할 줄 모르죠. 내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땐 내가 여유로워서 여러분이 당연시하는 거죠. 아무나 오면 바로 입문을 시켜줄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소중히 여기지 않죠.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명상을 잘하지 못하고 그러면 바깥사람들과 똑같아집니다. 그럼 모든 돌들이 중생으로 변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또다시 스승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죠. 이 행성의 모든 돌들이 인간이 될 때까지 기다리면 또다른 기회가 올 수도 있겠죠. 그런 겁니다. 부처님은 아난에게 계속 말씀하셨죠. 『아직 열반에 들지 말거라. 많은 이들이 타락할 것이니, 남아서 말법 시대에 중생들을 돕거라. 그들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느니라』
스승이 있어도, 여러분은 여전히 눈이 멀어 있어요. 여전히 습관에 지배되죠. 서로 만나고, 서로 모여서 『어쩌고저쩌고』 쓸데없는 수다를 계속 떠는데 사실 중요한 말은 전혀 없어요. 집에서, 혹은 친구나 가족, 지인과 전화 통화를 하거나, 길거리나 커피숍에서 대화를 할 때 그걸 적거나 녹음해서 다시 들어보면 전부 다 쓰레기입니다.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죠. 시간과 에너지, 영적 공덕을 낭비하는 거죠. 내가 몇 년을 더 말해줘야 여러분이 자신의 행운을 정말 인식하고 그걸 소중히 여기며 여러분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진정 이해하게 될까요? 방금 어떤 사람들이 들어왔다 나갔는데 그리 젊지 않았어요. 이미 폐경기를 지난, 나이 든 사람들을 많이 봤죠. 아이들과는 다르다는 말이에요. 알겠어요? 사리와 이치를 알지 못하는 아이들과는 다른데도 그들은 여전히 밖에 남아서 수다를 떨고 있죠. 그러니 절대 날 비판하거나 내가 엄격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나는 많은 제자를 원하지 않아요. 좋은 제자를 원하죠. 그들이 이미 입문했으니 그냥 두는 거지만 좋은 제자가 아니라면 여기 올 필요가 없어요. 난 반갑지 않아요. 농작물을 수확하고 나서 어떤 것이 쓸모 있고, 좋은지, 어떤 것이 좋지 않은지 선별하는 것처럼요. 어떤 건 알곡이 아닌 쭉정이, 빈 껍데기이죠. 그런 것들은 날려버립니다. 옛날엔 좋은 쌀을 선별하기 위해 그렇게 했어요. 나머지는 버리거나 비료 등으로 재활용했죠. 따라서 유용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자신을 돌보고 수행을 잘해야 돼요. 여기 내 아쉬람에서도 그렇게 잘하지 못하는데, 집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집에서는 명상을 어떻게 잘할 수 있는지 궁금하군요.
3일 선은 끝났으니 더 머물지 않아도 되죠. 여러분은 집에 가도 되고 아무도 강요하지 않아요. 하지만 여기 남는다면 여러분이 원한다는 뜻이고 그럼 최선을 다해야 해요. 단지 저 남자가 좋아서, 이 여자가 좋아서, 친구나 지인을 만들려고 여기 오는 게 아닙니다. 여기는 그런 장소가 아니에요. 중매를 원한다면 아주 간단해요. 인터넷에 많이 있잖아요. 그렇죠? 아니면 집에서 그러세요. 단지 그런 목적으로 이곳에 오지 마세요. 나쁜 업을 많이 짓게 되고 좋은 공덕을 많이 잃게 되므로 그렇게 하는 건 현명하지 않아요. 전에도 많은 이들이 와서 그렇게 했어요. 그래서 장기 거주자나 출가승들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거예요. 예전에 비해 별로 남아있지 않죠.
자기 집에서는 마음대로 해도 괜찮지만 이곳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쁜 본보기가 되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오염시켜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서로를 오염시키고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요. 특히 자신의 길에 아직 확신이 없는 사람들에게요. 그들은 민감합니다. 『오, 이 큰 자매가』,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입문한지는 오래됐는데 『저렇게 할 수 있는 걸 보니 나도 그래도 되겠네. 별거 아니구나』라고요. 눈으로 보는 게 백 마디 말보다 영향이 더 큽니다. 여러분의 어떤 행동을 사람들이 본다면, 내가 여기서 입으로만 떠드는 것보다 더 효력이 있죠. 그러니 서로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타인의 수행을 망치며 나쁜 업을 짓지 말고요.
전에 난 참으로 관대했죠. 훨씬 더 관대했었죠. 그들을 꾸짖고 약간 질책만 한 다음 평소로 돌아갔지만 더 이상은 아니에요! 나도 이제 나이 들고 있어요. 그저 『피를 빨기 위해』 오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낭비할 시간은 없어요. 영적인 피 말이에요. 알겠어요? (네) 알다시피 예전에는 일요일에 선행사가 끝나면 아무나 들어오게 해줬는데 이제 더 이상은 안돼요. 일요일에 여러분만 있고 끝나면 집으로 가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은 주말에 선행사를 한다는 거예요. 일요일에 아무도 못 들어옵니다. 지금까지는 그렇습니다. 이틀 동안 쌓인 여러분의 소중한 선의 에너지를 아무나 와서 가져가게 하고 싶지가 않아요. 더워요? 덥나요, 우나요? (아닙니다) 네, 그래서 내가 사람들을 오지 못하게 하는 거예요. 가끔씩만 오는 사람들은 딱히 할 일이 없어서 오거나, 그냥 나를 보러, 내가 뭘 갖고 있는지 보러 오는 거거든요.
2일 선에 참가한 사람들은 명상 후에 나갑니다. 어떤 사람들은 선행사 후에 들어와서 그 에너지를 흡수하는 걸 좋아하는데 난 그게 싫어요! 그래서 지금은 선행사 후에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2일 동안 쌓은 좋은 에너지를 집에 가서 서서히 소진하는 건 어쩔 수가 없죠. 불가피하게 밖에 나가 집에 돌아가면 이틀 동안 명상한 에너지도 당연히 소진될 수밖에 없습니다. 네, 그건 어쩔 수 없죠. 하지만 사람들이 힘들게 번 영적 공덕을 갈취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들어오는 건 싫어요. 그건 도둑질이에요. 미안해요. 너무 많은 걸 아는 것도 좋지 않네요. 처음에는 잘 몰랐어요. 사람들을 잘 알지 못했죠.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죠. 느끼긴 했지만 그렇게 분명하게 느끼지는 못했죠. 『무지가 곧 축복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그 축복을 잃었어요.
그게 문제예요. 난 여러분이 명상을 하러 오려고 삶에서 소중한 시간과 역량을 투자하는데, 사람들이 아무데서나 몰려와서 그것을 빼앗아가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뿐이에요. 그들은 밖에서 들어와서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내면을 정화하거나 그런 것 없이 그냥 들어오죠. 그리고 여러분이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나가면 그들은 그냥 빨아들이죠. 그래서 더 이상 사람들이 못 들어오게 하는 거예요. 하지만 이렇게 말하고 나면 언젠가 어떤 이유로든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해야 할지도 몰라요. 예전에 시후에 이렇게 큰 땅이 아니라 아주 작은 땅을 산 적이 있었어요. 그러자 외부 사람들이 들어오고 싶어했죠. 나와 출가승들뿐이고 우린 거기서 아무것도 안 하는데 그들이 왜 들어오나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거나 들어오게 하고 싶진 않았죠.
난 출가승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그 땅을 샀어요. 집도 절도 없었거든요. 우린 그냥 텐트를 치고 돌아다녔는데, 남의 땅이라서 늘 그렇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죠. 누구 땅인지, 거기가 어디인지 알지 못했죠. 어떤 때는 아무도 없는 밤에 정말로 길에, 좁은 길에 텐트를 치기도 했어요. 그리고 아침에는 주변에 공터가 없어서 빨리 움직여야 했죠. 날은 어두워졌는데 다섯 번이나 주인이 바뀐 중고차가 더는 굴러가길 거부하며 길바닥에 누워 버려 거기에 그냥 주차했죠. 거기서 야영을 해야만 했죠. 밤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수리도 못하니까요. 우리의 작은 손전등으로는 몇 평방 센티미터 앞을 볼 수 있을 정도밖에 안됐거든요. 열쇠고리에 거는 작은 손전등 알죠? 우린 가진 게 많지 않아서 뭐든 작은 걸로 샀어요.
그래서 난 그 땅을 살 수 있게 되자 출가승들이 머물 곳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죠. 나 혼자라면 더 쉽지만, 그 당시에는 출가승들이 꽤 많았어요. 그런데 모두가 들어오고 싶어했어요. 제자들뿐만 아니라 외부인들도요. 그렇게 지금까지 개방된 공공장소처럼 되어버렸죠. 지금은 세상이 곤경에 처해 있으니 귀담아듣지도 않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보다 명상하는 게 나아요. 그들은 그냥 관광하러 오는 겁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둘지 모르겠어요.
그러니 나를 보러 와서 이렇게 평화로운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걸 소중히 여기세요. 알겠죠? 나는 아무것도 보장할 수 없어요. 세상은 매우… 복잡한 곳이에요. 세상의 업과 제자들의 업이 작용하기 때문에 영원히 내 통제 하에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입문했다고 해서 더 이상 업이 없는 것은 아니에요. 계속 살아가고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여전히 많은 업이 남아 있어요.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