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사항은 우리의 정욕이나 욕망에 관한 지식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 기술은 주로 자연스럽고 필요한 것과 헛되고 불필요한 것을 구별하는데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삶의 행복은 후자를 부정하고 전자의 즐거움에 만족하는데 달려있기 때문이다.
“[…] 에피쿠로스가 우리에게 권하는 마지막 사항은 철학을 공부하라는 권고이다, 철학은 영혼을 위한 최고의 영약이며, 그 단어의 어원을 올바르게 숙고한다면 철학은 「지혜에 대한 연구」이며 마음에 지혜는 건강을 확보하고 보존하는 약인 것만 아니라, 건강 자체와 같다. 사실 육체의 건강이 기분 좋은 자질과 유머와 품성과 성향에 달린 것처럼, 마음의 건강은 정욕의 절제에 달려있으므로 이 비교의 이치를 이해하려면 키케로의 다음 말을 들어야 한다. 「철학자들은 모든 열정을 마음의 병으로 규정하며 어리석은 자들 가운데 이러한 병에 걸리지 않는 자가 있음을 부인한다. 이제 혼란한 자들은 건강하지 않으니 모든 어리석은 자는 정말 아픈 것이다」 […]”
“여기서 젊은이와 노인을 막론하고 이제부터 성찬을 베풀고 대접하며 가여운 노년을 위로하자. 시인은 말하길 철학 연구를 […] 「노후의 성찬」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젊은이에게 철학을 공부하도록 설득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을 언급하자면 자신을 수시로 선한 일에 길들이고 일반적으로 보다 성숙한 나이가 주는 축복인 지혜의 달콤함으로 젊음의 아름다움을 장식하는 것보다 훌륭하고 칭찬할 일은 없다는 것이다. 노년을 맞이하고 받아들이도록 자신을 준비하고 적응시키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이는 성숙의 합당한 축복 외에도 젊은 시절을 찬란하고 놀라운 미덕의 광채로 빛낼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가 젊은 시절의 덕행을 자주 기억함으로써 노년기에 다시 젊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또한 지혜는 적절하고 진실한 장식일 뿐만 아니라 노년의 불편함과 허약함에 대한 매우 유용한 버팀목이자 도움이 된다. 지혜는 젊은이와 마찬가지로 노인에게도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