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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의 열자: 생성과 변화, 2부 중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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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깨달은 스승‍ 열자(채식인)의 저서 『열자』 천서편을‍ 라이어널 자일스가 번역한 글로‍ 소개하여 기쁩니다.

『열자가 정나라의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다. 40년을 살았으나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다. 임금이나 경, 대부들까지도‍ 그를 보통 서민과 같이 보았다. 어느 해 정나라에 흉년이 들어 살기가 어려워져 이웃 위나라로 가려고 하자‍ 제자들이 열자에게 말했다: 「선생님께서 지금 떠나시면 언제 돌아오실지 모릅니다. 그래서 가르침을 받으러 선생님을 뵈러 왔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스승이신‍ 호구자림에게 들으신 것을‍ 전해주시겠습니까?」

열자가 웃으며 말했다: 「호구자림 선생님께서 달리하신 말씀은 없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백혼무인에게 하시는 말씀을 내가 곁에서 들은 적이 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세상에는‍ 생성하는 것과 생성하지 않는 것이 있고, 변화하는 것과‍ 변화하지 않는 것이 있다. 생성하지 않는 것은‍ 생성하는 사물을 생성케 할 수 있고, 변화하지 않는 것은‍ 변화하는 사물을‍ 변화하게 할 수 있다. […]』」』‍

『옛날 황제가 쓴 책에도: 「산골짜기처럼 공허한 신은 죽는 일이 없으므로 이것을 신비스러운 암컷이라고 한다. 이 신비스러운 암컷의 생식기를 천지의‍ 근원이라 한다. 이것은 끊임없이 연속하여 존재하는 듯하니, 이것을 사물들이 아무리 사용해도 고갈하는‍ 일이 없다」고 했다. 그러므로 사물을 생성하게 하는 것은 생성하지 않고, 사물을 변화하게 하는 것은‍ 변화하지 않는 것이다. 사물은 저절로 생성되고‍ 저절로 변화된다. 저절로 형성되고, 저절로‍ 빛깔이 있고, 저절로‍ 지혜롭고, 저절로 힘 있고, 저절로 자라고 사라진다. 달리 그 무엇이 있어 그렇게‍ 한다고 하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

『열자가 말했다: 「천지는 완전한 공덕이‍ 있는 것이 아니며, 성인은 완전한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며, 만물은 완전한 쓰임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임무는 다만 만물을 생성하여 덮어주는 것이고, 땅의 임무는 만물을 형성하여 싣고 있는 것이고, 성인의 임무는 사람을‍ 교화하는 것이고, 만물의 임무는 적당한 곳에‍ 소용이 되는 것뿐이다. 그러므로 하늘도‍ 단점이 있고, 땅도 장점이‍ 있는 것이며, 성인도 막히는 것이‍ 있으며, 만물도‍ 통하는 것이 있다. 왜냐하면 하늘은‍ 만물을 생성하여‍ 덮어놓을 수는 있지만 만물을 형성하여‍ 실을 수는 없고, 땅은 만물을 형성하여‍ 실을 수는 있지만‍ 사람을 교화할 수는 없고, 사람을 교화할 수 있는‍ 성인은 만물과 같이‍ 적당한 곳에 다 소용이‍ 되지 못하는 것이고, 한정된 곳에 소용되는‍ 물건은 자기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므로‍ 천지의 도는 음기가‍ 아니면 양기이고, 성인의 교화는‍ 인이 아니면 바로 의이고, 만물이 적당한 곳에‍ 소용이 되는 것은‍ 유한 것이 아니면‍ 바로 강한 것이다. 이것은 모두 적당한 곳에 소용이 되어 자기 영역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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