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축하할 일이 있어요. 미래 비건 세상이 좀더 가까워졌어요. 큰 진전이 있어요. 100%는 아니지만 큰 진전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좋죠? 안 기뻐요? (기쁩니다) 좋아요, 이건 비밀인데요. 수프림 마스터 TV에만 말해주려고 했지만 그럼 여러분이 듣지 못하잖아요. 듣고 싶나요? (네) 뭔지도 모르면서요. 자, 수프림 마스터 TV를 위해 여기에 적어 놨어요. 하지만 말해 주겠어요.
100%를 기준으로, 전 세계가 비건이 되면 지금까지 이룬 모든 진전의 결과에서 62%는 수프림 마스터 TV의 노력이고, 여러분 모든 제자들은 9%를 기여했어요. 여러분은 모르겠지만 수프림 마스터 TV 일을 나도 밤낮으로 해요. 그리고 모든 직원들도 일하고 있죠. 시간과 상황에 상관없이요. 하루에 두 끼만 먹고요. 간식은 세지 않았어요. (무알콜)맥주 등을 주문하는 것도 세지 않았어요. 괜찮아요. 난 다 받아주죠. 그러고 싶어요. 내겐 그들밖에 없으니까요. 그들이 좋든 나쁘든 난 그들을 사랑하고 아주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들은 밖에서 돈을 더 벌 수도 있었으니까요. 그들은 원하는 게 있으면 적어서 내기는 하지만 많진 않아요. 물론 각자 차는 갖고 싶어할 거예요. 그럼 좋겠지만 없어요.
나도 차를 개들한테 빌려 타요. 큰 차를 산 건 개들 때문이에요. 개들이 그 차로 어디를 가고 나면 난 아무 차나 타고 가야 해요. 밖에서 일하러 온 사람이면 차에 연장이 가득하죠. 난 말했죠. 『괜찮아요. 동승하겠어요』 때로는 운전해줄 사람이 없어요. 내 차는 개들과 가버렸고요. 바람과 함께가 아니라 개들과 함께 사라졌어요. 그러니 아무 차나 타야죠. 여러분은 알 거예요. 몇몇 사람은 알 테죠. 자매의 차든 형제의 차든 아무 차나 타요. 그럼 그들은 어쩔 줄 몰라 하죠. 『지저분해서 죄송해요. 스승님이 타실 줄은 몰랐습니다』 난 말했죠. 『물론 몰랐겠죠. 나도 몰랐으니까요. 당신 차에 탈 줄은 나도 몰랐어요. 괜찮아요. 차가 굴러가고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주기만 하면 돼요』
난 돈도 좀 지불해요. 때론 많이 주고 때론 조금 줘요. 잔돈이 얼마나 있는지에 따라 다르죠. 상관없어요. 그게 전부니까요. 난 내 차도 없는 상황이죠. 그러니 그들을 소홀히 한다고는 생각 안 해요. 그들은 회사 차가 있어요. 그 차로 여기에 왔다 다시 돌아가죠. 그건 분명해요. 그들을 내적으로도 잘 돌봐요. 하지만 그들의 상태를 확인해야 할 때도 있죠. 그들의 에고가 커지면 함께 일하기 힘들거든요. 내가 잘해주거나 칭찬을 해줘서 에고가 커져버리면 일이 엉망이 돼요. 아주 어렵죠. 통제가 안 되고 일이 늘 잘못되죠.
난 칭찬을 좋아해요. 사람들이 좋은 일을 하면 칭찬해 줘야죠. 하지만 난 칭찬을 아껴요. 내가 누군가를 칭찬할 때마다 다음 날 그 사람은 일을 잘못하거나 망쳐 놓으니까요. 정말 늘 그래요.
왜 이런 얘기를 하고 있죠? 반려동물 때문이죠? 그러다 달력이 나오고요. 이 개만이 아니고 다른 개들도 마찬가지예요. 내 경우만이 아니고 다른 많은 개들이 그래요. 개의 의무는 돌봐주는 이의 재산을 지키는 거니까요. 그래서 어떤 재산이 사라지는 걸 본다면 그걸 물어다가 그에게 다시 가져다주죠. 그게 문제죠. 그러니 꼭 좋은 일만 하도록 하세요. 나쁜 일을 하면 자신의 개나 고양이가 모든 존경과 선의로 그걸 가져와 돌려줄 테니까요. 알겠어요? (네) 그러니 난 뭘 안 해도 돼요. 어떤 동물이 나 대신 처리할 겁니다. 선해야 하는 이유를 알겠죠.
아인슈타인도 과학적으로 그렇게 말했어요. 그는 말하길 한 곳에 오래 있다고 가정하면 거기서 자신이 던진 것은 자신에게 되돌아온다고 했죠.
크리스마스 때면 그런 이론이 옳다는 걸 경험하기도 하죠. 별로 안 좋아하는 선물을 다른 사람에게 줬는데 그걸 받은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 주고 그렇게 돌다가 2, 3년이 지나 그 선물이 다시 돌아오기도 하죠. 포장도 뜯지 않은 채로요.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옳다는 걸 증명해주죠. 업에 관한 부처의 가르침이 옳다는 것도요. 크리스마스나 새해에 이런 업의 법칙을 분명히 경험하기도 하죠.
(스승님, 제 아내는 비건도 입문자도 아닙니다. 전 아팠는데 암이었습니다. 수술 날짜가 다가오고 있을 때 수술 나흘 전에 아내가 이러더군요. 『여보, 지금 공장이 아주 바빠요. 당신이 수술을 받으니 내가 간병하고 싶은데 상사에게 휴가를 내겠다고 하기가 그래요. 어떻게 하죠?』 난 말했죠. 『내일이면 사흘밖에 안 남소. 휴가 신청을 안 하면 때가 됐을 때 남들에게 폐를 끼칠 거요. 어서 휴가 신청을 해요』) (다음 날, 아내가 출근했는데 10시에 부장이 오더니 이랬답니다. 『모모 여사님, 2주간 쉬어도 좋아요』 아내는 휴가 때문에 내가 전화를 했구나 여겼죠. 하지만 전 안 했습니다. 그날 저녁에 퇴근한 아내는 제게 물었어요. 『여보, 오늘 아침에 당신이 회사에 전화했나요?』 난 안 했다고 했죠)
(난 『수술을 받고 나면 은퇴할 거요. 은퇴할 준비를 하느라 바쁜데 어떻게 전화할 시간이 있었겠소? 게다가 당신 상사의 전화번호도 모르는데』라고 했어요. 아내는 말했죠. 『그래요? 이상하네요. 그럼 왜 10시쯤에 사무실로 와서 내게 2주 동안 쉬라고 했을까요?』 저희를 모든 방면에서 보살펴 주시는 스승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다른 경우로 제가 대장암에 걸렸을 때 스승님은 제가 의사를 찾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제가 병원에 있을 때 담당의가 이렇게 말했죠. 『엑스레이가 분명치 않으니 초음파 검사를 다시 받아야겠습니다』 검사를 받은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30분을 더 기다렸습니다) (의사가 들어오라고 했어요. 결과를 보고 있을 때 담당의는 승강기에서 내리는 어떤 의사를 보고 말했습니다. 『이 의사는 위장 전문가로서 이런 치료를 잘합니다. 환자분 사례를 봐달라고 해도 될까요?』 전 괜찮다고 했죠) 안 괜찮을 리가 있나요? (전 아무것도 모르니 당연히 괜찮다고 했죠)
(그 의사는 보더니 이렇게 설명하더군요. 『이 작은 병원에는 감마나이프가 없으니 수술해야 하면 재향군인종합병원에서 빌리도록 하겠습니다』 거긴 대만(포모사)에서 아주 큰 병원이죠. 절 위해 감마나이프를 빌리겠다고 한 겁니다) (첫 번째 의사가 그에게 『아래층에 용무가 있었나요?』라 물었죠. 그 의사는 아니라고 했죠. 그때 전 분명히 깨달았죠. 스승님이 도우신다는 걸요. 나중에 제 수술은 모든 면에서 잘 끝났습니다. 두 번이나 암에 걸렸지만 스승님께서 돌봐주셨죠. 정말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승님) 네. (부모님에 대해 질문을 드리려고요. 부모님이 종종 제게 심하게 대하세요) 심하게 대한다니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여쭙고 싶습니다) 어떻게 심하게 대하죠? 말해 봐요. (저를 동물 취급합니다)
오, 어째서요? 그럼 집에 가지 말아요. 안 가도 되면요. (네) 부모님이 그립고 사랑을 느낄 때만 집으로 찾아가고요. 알겠어요? (네) 자식으로서 더 효도하세요. 하지만 어렵죠. 때로는 세대 차이 때문이기도 해요. (네) 구 세대는 생각하는 것도 기대하는 것도 다르죠. (네) 젊은 세대는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요.우린 사회의 영향을 받아요. 때로는 기분이 안 좋고요. 가령 여자는 월경 때 이따금 우울해지기도 해요. 이 사회에서 사는 건 무척 힘들어요. 그건 당신 탓도 아니고 가족 탓도 아니에요. 잘 지낼 수 없으면 자주 집에 안 가도 괜찮아요.
(석 달 전에 전 큰 교통사고로 왼쪽 늑골을 다쳤습니다) 지금은 괜찮나요? 나아졌어요? (석 달간 휴식했습니다. 이후 독감에 걸렸고 이제 막 회복했습니다) 안됐군요. 그런 고통과 어려움을 겪다니 안됐어요. 유감이에요. 누구나 업이 있으니까요.
(전 어릴 적부터 악몽에 시달렸습니다. 부모님은 때로 제게 잘해 주시지만 때론 안 좋게 대합니다. 스승님, 정말 두렵습니다) 이해해요. 하는 일은 괜찮아요? (네) 돈이 필요한가요? 돈을 좀 줄까요? 약이나 몸에 좋은 영양제를 사서 드세요. (네, 감사합니다, 스승님. 사랑합니다, 스승님) 고마워요. 안됐네요. 업은 어쩔 수 없어요. 견디세요. 때가 되면 없어질 거예요. 알겠죠? (네, 감사합니다, 스승님) 수행을 계속해요. 멈추지 말아요. (네) 수행을 그만두지만 않으면 괜찮아요. (네, 감사합니다) 자신을 잘 돌보세요. (네, 감사합니다, 스승님)
유감이군요. 왜 때로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가 그런지 모르겠어요. 자식은 낳고 길러준 부모에게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해요. 부모와의 인연이 왜 그렇게 됐을까요?
정업은 견뎌야 해요. 알겠어요? (네, 감사합니다) 스승이 좀 줄여주고 순조롭게 만들 수 있지만 완전히 없앨 순 없어요. 안 그럼 죽을 테니까요. 이 세상에서 살지 못해요. 알겠어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견뎌내야 해요. 알았죠? (네, 감사합니다) 유감이군요. (네, 괜찮습니다) 큰 고통을 견디는 건 무척 힘들죠. 아직 젊은데 그런 큰 두려움을 겪어야 하는군요. 이해해요. 유감이에요.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스승님)
(스승님, 수프림 마스터 TV에 대한 소식을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요. (62%와 제자들의 9%에 대해서요. 우리가 비건 세상으로 더 빨리 바꿀 수 있는지 여쭙고 싶었습니다. 수프림 마스터 TV 일을 더 많은 제자들이 하면요. 그래서 더 많은 제자들이 수프림 마스터 TV 일에 참여한다면…)
수프림 마스터 TV 일은 모두가 하고 있어요. 간접적으로요. (네) 하지만 62% 전부 수프림 마스터 TV 덕은 아니고 53%는 스승 덕이죠. (와!) 그러니 더 많이 참여해도 불과 몇 퍼센트를 더하는 것에 불과해요. (네) 크지 않아요. 하지만 그들 전부 수프림 마스터 TV 일을 해요.
수프림 마스터 TV는 세상을 축복하고 사람들을 교육하는 채널이에요. 거기엔 두 방법이 있죠. 하나는 말하고 보여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조용히 내적으로 하는 거죠. 그리고 그들은 채식(비건식)을 하고 있죠. 선행을 하고, 명상하고, 수프림 마스터 TV를 위해 일하고 있어요. 무형의 내적인 일도 하고 보이는 외적인 일도 하죠. 나가서 전단을 나눠주고 채식, 비건 음식점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있어요. 사람들과 얘기하며 비건을 하라고 하고 선행을 하라고 하죠. 수프림 마스터 TV를 위해 일도 하고요.
좋은 제자들은 모두 수프림 마스터 TV를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일하고 있어요. (네, 감사합니다) 그러니 더 뛰어들 필요는 없어요. 더 많이 뛰어들려면 할 일이 있어야죠. 지금은 괜찮아요. 물론 몇 사람 더 들어올 수도 있지만 사람이 많다고 꼭 일을 더 잘하는 건 아니에요. 간혹 인원이 늘면 내게 문제만 더 주기도 하죠. (알겠습니다) 무조건은 아닙니다, 알겠어요? 재능이 없거나 기꺼이 하지도 않기도 해요. 이름만 보고 들어와서 힘든 일, 온갖 부자연스런 일들을 꺼려하죠. 그래서 몇몇은 들어왔다가 스스로 나가야만 하거나 내가 나가라고 해야 하죠.
다른 이유들, 즉 업때문에요. 전후 좌우로 있어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업도 이미 생기고 있고요. 그러니 인원이 많다고 원활해지는 건 아니에요. 에고와 업때문이죠. 사람들과 일하긴 쉽지 않죠. 난 다른 사람과 일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사람들에게 뭘 하라고 말하는 걸 정말 싫어하죠. 전혀 좋아하지 않아요. 난 혼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걸 좋아해요. 앉아서 차를 마시고 TV를 보거나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처럼요.
하지만 난 할 일이 많아요. 수프림 마스터 TV 일만 있는 게 아니에요. 사업도 있고, 직원들 기분과 의견도 받아 줘야 하고, 온갖 일들이 있어요. 중추적인 업, 과거의 업, 현생의 업 등이 있고요. 또한 돌봐야 할 개들도 있고요. 개들은 정서적인 사랑과 친밀감 없인 살 수 없죠. 매번 개들이 희생되어야 하죠. 난 며칠 또는 몇 주간 계속 안거를 해야 하니까요. 그들에게 미안해요. 하지만 그들은 이해해요. 착한 개들이니까요. 그래도 난 함께하기에 좋은 보호자는 아닌 듯해요. 그들에게 미안하죠.
난 말했죠. 『더 나은 이가 있으면 좋을 텐데』 그들은 『아니에요, 스승님을 사랑해요. 괜찮아요, 충분한 사랑을 느껴요』라 했죠. 그런 식이죠. 모두 참 착해요. 개를 돌보는 사람이 있어도 나도 개들을 돌봐야 해요. 기분을 좋게 해주고 내가 신경 쓰고 있음을 느끼도록 하고 내가 자신들을 사랑하고 고마워한단 걸 느끼도록요.
그래서 모든 비건 과자와 주방에서 나한테 주는 모든 음료는 다른 데로 가요. 내 배로 들어 가는 일이 거의 없죠. 먹을 시간이 없어서 때론 비건 과자가 말라 있죠. 내가 깜박하니까요. 가령 내게 비건 과자를 주면 난 저기에 놔둬요. 사람들에게 주고도 더 남아 있죠. 내가 먹거나 나중을 위해 뒀다가 그걸 깜박하고 말이죠.
난 때로 식사할 시간조차 없어요. 제시간에 음식을 가져와도 제때 먹는 적이 없죠. 내가 아직 명상 중이거나 뭔가를 확인하거나 일을 하는 중이라서요. 내 내면의 일이 외면의 일보다 중요해요. 하지만 외면의 일이 내면의 일도 받쳐 주죠. 내면은 외면에 힘을 주고요.
하나만 할 순 없어요. 수프림 마스터 TV는 내면의 외적인 일이죠. 내면은 외면의 수프림 마스터 TV를, 세상을 위한 거죠. 그래서 먹을 시간이 없죠. 그러다가 나가서 식사하려고 하면 일이 또 들어와요. 그럼 그 일부터 해야 돼요. 시간 때문에요. 그래서 때로는 목욕하다가 도중에 뛰어나와요. 전화가 오거나 일이 오거나 해서요. 방송 시간이 오늘 밤이라면 내가 빨리 해줄수록 좋거든요. 수정사항이 있을 경우엔 시간이 필요하죠. 번역을 해야 하고 많은 언어가 수정되어야 해요. 영어에서 하나를 바꾸면 23개, 26개 언어도 다 바꿔야 하죠. 많은 팀과 조직이 움직여야 하죠.
그러니 시청할 때처럼 그렇게 간단한 게 아녜요. 와! 수프림 마스터 TV. 와! 세상에! 대단해요! 멋지고 다채롭고 잘하네요. 우리는, 표현이 그렇지만 개처럼 소처럼 뒤에서 일해요. 나도 그 가운데 하나고요. 그들은 아주 열심히 일하죠. 대다수는 아주 열심히 아주 헌신적으로 일하고 재능도 있어요.
매일 신께 그 점에 감사드려요. 그들에게도 감사하고요. 때론 이렇게 쓰죠. 『잘했어요. 정말 고마워요. 축복을 빌게요』 그런 식으로요. 아니면 『사랑해요』라 하거나 하트만 넣기도 해요. 그럼 그들은 무척 기뻐하죠. 하지만 작은 일이라도 다 시간이 걸려요. 이 개와 놀아주고 나서 또 저 개와 놀아주는 것처럼요. 모든 게 시간이 들죠. 두 시간이 걸려요. 간식 주고, 입 닦아주고, 물 갈아주고, 먹은 자리를 청소하려면요.
안 그럼 개미들이 들어와요. 곤충들이 들어오거나요. 아니면 개들이 그걸 밟고 내 침대나 담요. 등에 자국을 남길 테죠. 발도장을 찍어요. 재빨리 안 닦으면 물과 끈적이는 음식, 간식 등이 내 침대에 묻게 돼요. 그렇게 놔두면 안 되죠. 그럼 내 조수가 닦고 청소해야 하니까요. 늘 씻고 닦는 것도 꺼려지죠. 환경도 생각해야 하니까요.
나도 열심히 일하죠. 안거 때조차 늘 혼자 조용히 머물 수 있는 게 아녜요. 때로는 내가 처리해야 할 급한 일이 생기니까요. 안거 중이라면 여러분은 이런 일이나 어떤 일을 안 하겠지만 난 해야 돼요. 그래서 일부 안거는 50%만 성공적이거나 30%만 성공적이죠. 내 주의력을 밖으로 돌려 외면의 일을 처리하니까요. 수프림 마스터 TV의 급한 일을요. 늘 일이 있어요. 일이 없을 때가 없어요. 어떻게 생각하나요? 내가 종일 집에서 이렇게 예쁘게 앉아 있을 것 같아요? 함박웃음을 짓거나 개들과 놀거나 꽃 사진이나 찍으면서요? 정말 낭만적이군요! 스승은 사진이나 찍고 일요일에만 일하고요.
난 오고 가는 길에 사진을 찍어요. 정말 그래요. 가령 내가 여기로 올 때 멋진 풍경이나 나무가 보이면 말하죠. 『차 세워요, 어서요』 아니면 차창을 통해 사진을 찍어요. 교통정체가 심한지, 어느 거리인지, 고속도로인지 아닌지에 따라 다르죠. 때로는 고속도로인데도 아름다워 지나치지 못하죠. 한 명은 기사 옆에 앉고 한 명은 차를 모는데 둘 다 옆에서 날 경호하죠. 내가 사진을 찍을 때까지요. 뒤에서 달려오던 사람들은 비껴가며 이러죠. 『빵빵 빵빵! 야! 야!』 자기 머리를 가리키며 『야! 야!』 해요. 내가 미친 줄 알아요.
수프림 마스터 TV팀과 한번은 함께 나갔어요. 내가 사진을 찍을 때 날 경호하던 사람에게 이랬죠. 『자매님』 『이젠 당신의 형제 자매들, 수프림 마스터 TV 팀은 내가 미친 걸 확신하겠어요. 전엔 의심만 했는데 이제는 의심의 여지없이 스승이 미쳤다고요』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으니까요. 고속도로에서 정차해 사진을 찍다니?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근데 난 지나치질 못해요.
일부는 내 사진을 좋아해요. 보면 무척 기뻐하죠. 누가 그러더군요. 스승님이 찍은 사진을 단 몇 초만 봐도 매번 행복해진다고요. 행복해지는 건 알죠. 나도 행복해지니까요.
난 매번, 수프림 마스터 TV를 잠깐이라도 볼 시간이 있다면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 내가 찍은 사진을 보려고 기다려요. 강연 내용은 상관 안 해요. 사진을 보고 나면 된 거죠. 안녕이죠! 내가 말한 강연 내용이 기억이 나기도 하고 안나기도 하는데 상관 안 해요. 난 사진만 보며 이러죠. 『와, 근사해! 맘에 들어』 정말 예술을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