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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결한 에세네파, 12부 중 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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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세상에!‍ 내가 거기 간 것도 믿을 수‍ 없었죠! 난 지난 세월 동안‍ 여러분 가르치느라‍ 바빴고 5세계를‍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그것도 괜찮았어요. 이미 충분했죠!‍ 세상에! 때로 여러분은 속임을 당하죠, 알겠어요?‍ 그러니 내 말을 믿으세요. 자신을 인간으로‍ 여기고 무지하다 여긴다면‍ 속는 거죠. 어느 날 그게 여러분을 뒤흔들 겁니다. 날 뒤흔든 정도는 아니라도‍ 과거의 나처럼 여러분도 충격을 받을 겁니다.

한번은 내가 뭔가 발견했죠. 나조차도 높은 등급에서 시작하진 않았어요. 낮은 등급부터 수행을‍ 시작했기에 여러분을‍ 잘 이해할 수 있었죠. 한번은 다른 뭔가를 알게‍ 됐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 이젠 끝이야.‍ 내 사명도 여기서 끝난 거야.‍ 밖에 나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말할지 모르겠어.‍ 내가 누구라고 어떻게‍ 말을 하겠어?』‍ 다시는 나가서 사람들을‍ 가르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어요. 이해하겠어요?‍ 전에는 여전히 절반이나‍ 3분의1정도가 흐릿했죠. 허나 모든 게 분명해지면서‍ 문득 느꼈죠. 『됐어, 여정이‍ 끝났어! 이제 어쩌지?』‍ 수줍거나 한 건 아니었지만‍ 그냥 충격을 받은‍ 느낌… 마치…‍ 뭐라 말할 수 없듯이요. 내가 하는 말이‍ 이해되나요?‍ (네, 스승님)‍ 그때 그 시점에선‍ 더 이상 나가서‍ 대중을 가르치지‍ 못할 것 같았죠. 하지만 나중에 이것도‍ 다른 것처럼 사라졌고‍ 난 내 일을 계속해야 했죠. 허나 물론 여러분들에게 말하는 건 외부인들에게 말하는 것과는 다르죠. 여러분한테는 좀 더‍ 편하게 얘기할 수 있죠.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진리를 발견하고‍ 내 자신의 진짜 신분을‍ 알게 됐을 땐 이랬어요. 『됐어, 이걸로 끝이야』‍ 슬프진 않았지만 끝이라고‍ 느꼈죠, 외부인들한테는‍ 절대 말 못할 것 같았어요. 혹시 내가 누구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하겠어요?‍ 내 말 이해 가요?‍ (네) 내 등급이 어떤지‍ 물으면 난 말 못 해요!‍ 그처럼 날 흔들어 놨죠!‍ 난 준비가 안 돼 있었어요. 지금 여러분에게 말로 하니‍ 마치 준비가 돼 있었거나‍ 더 많이 이해하고‍ 총명했던 것 같지만‍ 그때는 『쾅!』 하듯‍ 충격을 받았죠. 그게 다였고 끝이었죠. 밖에 나가서‍ 사람들에게 말하는 건‍ 불가능해 보였어요. 그걸로 끝이고 다시는‍ 그렇게 할 수 없을 것‍ 같았어요. 진리가 날 뒤흔들었죠!‍ 말로 하기가 어렵군요. 네, 상관없어요. 이해하려고 노력해봐요. 이해 못해도 괜찮아요. 일단 그런 상황이 되면‍ 그냥 말이 안 나와요.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겠군요.

이해하는 사람 있어요?‍ (네)‍ 어떻게 이해했는데요?‍ 한 사람씩 말해보세요. 어떻게 이해했나 한 사람씩‍ 말해봐요, 누구 있나요?‍ (그냥 느낌인 것 같습니다)‍ 어떤 느낌인데요?‍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와 합일되는‍ 놀라운 느낌이요. 모든 형제자매와‍ 하나가 되는 식으로요)‍ 아녜요! 그건 그전이에요. (일단 스승님이 누구셨는지 알게 된 후 그 얘기를 해도‍ 아무도 이해 못할 거라고‍ 깨달으신 겁니다)‍ 조금 비슷해요. 네 그리 명확하진 않았죠. 하지만 끝이라고 느꼈어요. 네, 어쩌면‍ 수줍거나 그런 것일지도요. 허나 수줍은 건 아녜요. 진리는 표현될 수 없다는‍ 느낌이었어요. 마치… 그걸 표현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느낌이었죠. 『봐요…난 아름다워요!』‍ 하는 것과 같은 거죠. 그런 것과 비슷해요. 그렇게 해 본 적 있나요?‍ 이제 내 말 알겠어요?‍ 그것과 비슷해요!‍ 완전히 똑 같은 건 아니지만‍ 그렇게 밖엔 말 못하겠네요. 더 이상은 불가능할 것 같았어요…‍

당시 난 생각했죠. 『이제‍ 다 됐어… 사명은 끝났어』‍ 여러분에게 와서 다시‍ 말하거나 가르칠 수 있다곤‍ 생각 못 했어요. (게다가 스승님은 여성이시죠)‍ 그게 무슨 뜻이죠?‍ (사람들은 지도자로‍ 남성을 찾습니다)‍ 아, 꼭 그런 건 아니에요. 당신은 항상‍ 좋은 지적을 하지만‍ 타이밍이 안 맞는군요. 여성에 관한 건 아녜요. 난 전에 여성으로서‍ 외부 강연을 다녔지만‍ 늘 많은 사람들이‍ 와서 들었거든요. 그들이 안 듣는 건 아녜요. 단지 이번에는 더 이상‍ 입을 열 수 없다는 거죠. 그 순간엔 그랬어요. 허나 지금은 이미 지나갔죠. 다른 모든 일들처럼‍ 약간 희미해졌어요. 내가 일을 계속하려면‍ 잊혀져야 하는 거죠. 하지만 그땐 그랬었죠. 아무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겠지만‍ 그건 너무도…‍ 믿을 수 없는 얘기라‍ 누구한테 말할 수도 없고‍ 그냥 말하고 싶지도 않은‍ 그런 것과 같아요. 내 말 알겠어요?‍ 네!‍

(스승님께서 2년 동안‍ 안거를 하실 때)‍ 네. 그랬어요. (스승님께서 점점 더 높이‍ 올라가셔서 저희들한테서‍ 멀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한편으로는 스승님께서‍ 높이 올라가셔서 기쁘지만‍ 다른 한편으론 저희를‍ 남겨두고 가실까 봐‍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저는 스승님께서‍ 1999년, 아프리카에서‍ 강연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방편법을 가르치기‍ 시작하셨을 때부터‍ 스승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분인 줄 짐작했죠. 스승님께선 사람들에게‍ 신을 몇 분 동안‍ 보여준다고 하셨어요. 저는 홀에 앉아 있었는데‍ 마음속으로 울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당신이 뭘 하고‍ 계신지 아시나요?』‍ 외부인에게 너무 많이‍ 보여주는 건‍ 위험하니까요)‍ 아, 괜찮아요. 그 당시엔 괜찮았어요. 하지만 이건‍ 다른 얘기예요. 그건 괜찮아요. 내가 감당할 수 있으니‍ 상관없어요. 그저 신을 보여준다 말하고‍ 신을 보여주는 겁니다. 제3자이니 다른 거죠. 제3자는 언제든‍ 소개할 수 있고 영광을 돌리고 미화할 수 있고‍ 원하는 대로 말할 수 있죠. 자신과 아무 상관이 없죠. 그렇게 하는 건 쉬워요. 난 당시 전 세계에 신을‍ 보여줄 수 있었어요. 내겐 상관없었어요. 감당할 수 있으니까요. 업장이든 뭐든 그건‍ 중요치 않아요, 상관없죠. 제3자를‍ 광고하는 건 쉬워요. 그냥 신께 돌리면 됩니다. 네, 모든 것에 대해 그분께‍ 영광을 돌리면 돼요.

(저는 줄곧 생각해왔습니다. 항상 많은 걸 주시고‍ 모든 걸 주실 수 있다면‍ 스승님은 분명 신이실‍ 거라고요, 왜냐면‍ 그 누구도 그럴 수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거든요)‍ 네, 하지만 그때도 여전히‍ 제3자가 있는 거죠. 하지만 당신이‍ 제3자가 아닌…‍ 정말로 많은 등급이 있어요. 신과 하나가 된 걸 느껴도, 온 우주와 하나가 된 걸 느껴도‍ 여전히 괜찮아요. 하지만 그건…‍ 핵심은 아니죠. 그런 충격의 순간이 핵심은‍ 아니죠. 전생에서도‍ 그렇게 큰 충격을‍ 받은 적은 없었어요.

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전생에 5세계에 있었죠. 다른 전생에서도‍ 5세계까지만 갔어요. 그것만 기억했죠. 내가 여러분을 5세계로‍ 데려간다고 말했었는데‍ 그건 당시 내가 알았던‍ 진리를 말한 거예요. 허나 나중에 그 너머를‍ 알게 됐고 더 이상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게 됐어요.

그래서 내가 헝가리에서‍ 『폭탄』을 떨어뜨린 거죠. 내가 여러분에게5세계‍ 이상은 못 간다고 하자‍ 누구는 투덜거렸죠. 내가 어쩌겠어요?‍ 난 진리를 말하기로‍ 서약했으니 말해야 했죠. 하지만 5세계도‍ 상상을 초월할 만큼‍ 아주아주 대단한 거예요. 5세계를 얕보지 마세요. 여러분 중 일부는 거기에 이르지도 못하고선‍ 『겨우 5세계요?』‍ 라고 말하죠. 얼마나 많은 스승들이‍ 금욕 수행을 했는지 알죠?‍ 이 세상의 모든 걸 포기하고‍ 산딸기만 먹고 수행했는데‍ 거기 도달하지 못했죠!‍ 『고작 5세계!』라뇨,‍ 그럼 어디에 가고 싶나요?‍ 아직 그 모양이면서요. 아무튼…‍ 오, 다시 돌아와 말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사실 난 생각했죠…‍ 그땐 나도 여러분과 멀리‍ 떨어진 느낌이었어요. 여러분이 나를 이해하지‍ 못할 거라 여겼어요. 실제로 그랬죠!

여러분은‍ 헝가리에서 투덜거렸죠. 『아, 우린 5세계밖에‍ 못 가는군요!』‍ (저흰 이해했다고 생각해요. 다만 스승님이 멀리 가시는‍ 것 같았죠! 멀리‍ 가시는 게 싫었어요)‍ 오, 알겠어요. 나도 싫었죠. (저흰 정말 슬펐습니다)‍ 오, 그랬어요? (네!)‍ 지금도 슬픈가요?‍ (아뇨! 이젠 돌아오셨죠)‍ 내가 돌아왔다고요? 끌고‍ 내려와줘서 고맙군요!‍ 와! 친구가 이런 건가요?‍ 돌아와서 진흙탕에서‍ 같이 놀아 달라는 거군요. 아뇨, 난 아직 안 『돌아』‍ 왔지만 돌아와 있기도 해요. 난 단지 상황을 다르게‍ 다루는 것뿐입니다.

전에는 그냥 거기 있었지만‍ 지금은 그곳과 이곳에 있죠. 난 여러 상황을 다루는 걸‍ 배웠어요, 그러기까지‍ 나도 다소 시간이 걸렸죠. 그 일은 충격이었어요!‍ 기쁨이기도 했지만 그건‍ 충격이었죠. 『이제 나머지‍ 인류와 뭘 해야 하나?‍ 제자 등 사람들과 뭘 하지?‍ 그들에게 뭐라고 할까?』‍

난 아주 수줍어졌어요. 마음이 내키지 않았죠. 수줍어한 게 상상이 돼요?‍ 그 시점에서 왜 그랬을까요. 정확히 말해서‍ 부끄럽거나 창피한 건‍ 아니고 그저…‍ 설명을 못하겠군요. 설명할 수 있는 사람?‍ (자아 인식입니다. 부끄러움과는 다르지요)‍ 자아 인식이요 네, 근데 왜‍ 사람들에게 말하기 싫고‍ 말 못할 거라 느꼈을까요?‍ (너무… 멀리 가셔서요. 그것이 사람들을 화나게 만들 테니까요. 아니면 인간들이 이해할 수 없는 개념이 되겠죠)‍ 네, 내 마음조차도‍ 이해할 수 없었죠. 정말 수줍은 느낌이었죠. 부끄러운 것처럼‍ 정말 수줍기도 했어요. 말로 표현하자면요. 하지만 수줍음 이상이죠. 그냥 수줍은 게 아니라‍ 수줍음을 넘어선 거였죠. 허나 수줍음과 비슷했어요. 마치 여러분이 밖에 나가서‍ 자기 자랑을 하고 싶어서‍ 뽐내는 것과 같은 거죠. 이를 테면 『여기 보세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랍니다』 솔직히‍ 누구도 그렇게 할 순 없죠. 농담은 예외로 하고요. 그건 다른 경우죠.

난 아주 멀리 갔어요. 너무 멀리 갔죠. 거기까지 가려고 계획한 건‍ 아니었어요. 솔직히 난 여러분과 함께‍ 5세계에 있을 줄 알았죠. 그게 다인 줄 알았죠. 솔직히‍ 멀리 가려던 건 아니었어요. 단지 깊이 들어가‍ 이해하려고 했는데‍ 그게 날 강타했던 거예요. 난 절대 못 잊을 겁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 느낀‍ 충격의 강도는 잊었어요. 허나 그 자체는 못 잊죠. 그런 거예요. 그런 건 잊을 수 없죠. 여러분도 졸업식 날을‍ 잊지 못하죠?‍ 그건 졸업식보다 더한 거죠.

오 세상에!‍ 내가 거기 간 것도 믿을 수‍ 없었죠! 난 지난 세월 동안‍ 여러분과 모두를 가르치느라‍ 바빴고 5세계를‍ 이리저리 뛰어다녔죠. 그것도 괜찮았어요. 이미 충분했죠!‍ 세상에! 때로 우린‍ 속임을 당해요, 알겠어요?‍ 그러니 내 말을 믿으세요. 여러분 자신을 인간으로‍ 여기고 무지하다 여긴다면‍ 속고 있는 거예요. 언젠가 충격을 받을 테죠. 나만큼은 아니겠지만‍ 내가 충격을 받은 것처럼‍ 여러분도 그럴 거예요. 내 말 알겠어요?‍ (네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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