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영원히 길을 잃지 않도록 당신의 힘으로 그들을 깨워주세요. 왜냐하면 이 시기에는 세세생생의 나쁜 죄업이 그들 존재의 기록에 쌓여 있기 때문에 그리 쉽사리 용서받지 못할 테니까요. 주님을 원망하는 게 아녜요. 그저 기도드리는 겁니다. 누구에게든 이 세상이 쉽지 않다는 걸 이해해 주세요. 당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고양되는 것보다 유혹받고 악을 행하기가 더 쉽습니다. 세상의 체계가 사람들을 끌어내리는 것이죠. 일단 그들은 무너지면 쉽게 일어설 수 없습니다. […]
인간들이 깨어나서 당신을 기억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전 지난 수십 년간 그들을 일깨우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며 노력해왔습니다. 허나 너무 좌절감이 듭니다. 무력감을 느낄 때가 많죠. 이 세상이 점점 더 지옥처럼 느껴집니다. 어느 면에선 이미 지옥이죠. 제게 주는 당신의 축복이 얼마나 큰지 모르겠어요. 이 모든 고통을 목격하고 인간과 동물주민, 나무 등이 겪는 그 모든 아픔을 느끼면서도 제가 무너지지 않으니까요. 그들의 고통이 마치 제 고통 같은데도요! 적어도 부분적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저를 강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여, 그러나 많은 이들이 감당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자살하거나 우울증에 빠져서 술과 마약으로 그것을 떨쳐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약물을 사용하면 할수록 그들은 점점 더 약해져서 온갖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없게 되죠. 어디를 보든 대부분 고통과 아픔, 슬픔뿐이니까요.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는 재난, 기후 온난화, 폭풍우만이 아니라 (태양)플레어와 (태양)폭풍 등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일반 태풍이나 폭풍에 더해 (태양)폭풍까지 있습니다. 이미 많은 것이 지구상에서 우리 생존을 위협하고 있죠. 당신께선 잘 아시죠. 검은 천사는 이 행성의 모든 존재에게 그다지 자비롭지 않습니다. 모든 인류가 어느 정도 잘못을 범했으니까요. 그들 중 일부만이 당신께서 그들에게 부여한 은총으로 돌아서고 회개하며 악행을 고치려고 노력합니다.
그들이 영원히 길을 잃지 않도록 당신의 힘으로 그들을 깨워주세요. 왜냐하면 이 시기에는 세세생생의 나쁜 죄업이 그들 존재의 기록에 쌓여 있기 때문에 그리 쉽사리 용서받지 못할 테니까요. 주님을 원망하는 게 아녜요. 그저 기도드리는 겁니다. 누구에게든 이 세상이 쉽지 않다는 걸 이해해 주세요. 당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고양되는 것보다 유혹받고 악을 행하기가 더 쉽습니다. 세상의 체계가 사람들을 끌어내리는 것이죠. 일단 그들은 무너지면 쉽게 일어설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설사 일어선다 해도 좀비나 다름없습니다.
그들은 생각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일하느라 바쁘고 집에 돌아오면 쇼핑하고 빨래하고 아이, 노인, 아픈 사람을 돌보느라 바쁩니다. 그리고 그들은 동물주민 같은 잘못된 것을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아픕니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하죠. 그들이 가진 모든 건 땀과 눈물을 흘리고, 피까지 흘려가며 얻은 거예요. 이 삶은 그들을 너무도 혹사 시키고 있으며 아파도 쉬지 못하고 일해야 합니다. 그들은 열심히 일하지만 때때로 모든 것을 잃고 노숙자가 되기도 하죠. 설령 집이 있다고 해도, 자신과 아이들이 먹을 음식을 마련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며 편안하고 따뜻하게 지낼 최소한의 안락한 삶을 누릴 돈도 없습니다. 주님, 이런 삶은 천국의 삶이 아닙니다. 이곳에 온 영혼들은 억압받고, 독이 주입되고, 미혹되어 더는 생각을 못 합니다. 천국에 대한 믿음이 없으니 지옥에 대한 두려움도 없죠. 이런 것들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죠.
그리고 천국의 그 누구도 인간이 겪어야 하는 고통과 슬픔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세상의 어두운 구석에서 너무도 고통스럽고 슬프게 살해당할 때까지 평생을 하루 종일 쇠사슬에 묶여 돌아누울 수조차 없는 작은 우리에 갇혀 지내야 하는 동물주민의 처지는 고사하고 말입니다. 이 세상은 그 어떤 영혼도 살아남기 쉬운 곳이 아녜요, 주님. 제발 다시금 재고하셔서 그들에게 깨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당신의 모든 힘과 수단을 사용해 그들을 깨워주세요. 어떻게든 절 사용해 주세요. 필요하다면 절 죽여서라도 그들을 깨워주세요. 한 사람이 죽고 많은 사람이 사는 것이니 상관없습니다, 주여. 절 파괴하시고 제 영혼을 사방으로 흩뿌리셔도 괜찮습니다. 마치 제가 이런 끔찍한 일들을 겪고 영원히 길을 잃게 될 죄인 중 하나인 것처럼요. 모든 존재가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하고 본향에 갈 수 있다면요! 그들이 고통받는데 제가 어떻게 즐기겠어요!?
이 세상은 낙원이 아닙니다. 주님, 그것을 기억해 주세요. 영혼들은 이곳에 오기 전에는 어떤 일을 겪게 될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일단 이곳에 내려온 후에는, 천국에선 몰랐던 수많은 함정과 속임수, 수많은 유혹과 요구 때문에 다시 돌아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들은 방법을 몰랐고 지금도 여전히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릅니다. 그들이 잠시나마 당신을 기억한다 해도 다른 많은 것들이 그 생각을 압도하여 사라지게 하고 그들을 혼란과 졸음에 빠뜨려 알던 것들도 다시 흐려지게 만듭니다.
제겐 당신께 기도드릴 말이 더 이상 없습니다. 당신께 매일 기도하고 당신을 숭배한다는 걸 당신은 아시지요. 저는 당신의 축복을 알고 있고 당신의 사랑을 느끼며 그 점에 매우 감사하고 있지만 제 마음은 치유될 수 없습니다. 온 세상이 행복하지 않고 그들 대부분이 지옥에서 심한 처벌을 받거나 온 우주에 산산이 흩어져 다시금 하나의 존재가 될 수 없음을 아니 저의 마음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제가 당신께 말하듯 그들은 그렇게 말할 수조차 없겠죠. 기도조차 못 할 겁니다. 맛있는 음식의 맛도 못 느끼고 신선한 공기도 마실 수 없으며 수영하러 가지도 못하고 지구나 이 우주 어딘가에서 누리던 작은 즐거움마저도 영영 누릴 수 없게 될 겁니다. 영원히 길을 잃고 통곡 속에 사방에 흩뿌려지겠죠. 그러고 나면 그 조각들을 모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돌이나 자갈처럼요. 여기 인간처럼 온전한 생명체는 되지 못하고 심지어 동물주민이나 나무 같은 것도 되지 못하죠.
전지전능하신 신이시여, 제가 왜 이렇게 말을 많이 할까요. 그저 당신께서 들어 주시고 인류를 부디 도와주시길 바라며 드리는 말씀입니다. 부디 인류를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이 시간은 영원한 듯 느껴지지만 끝이 올 겁니다. 인류에게 어떻게 이를 증명해야 그들이 당신의 말을 듣고 당신을 숭배하고 당신께 참회하며 천국에서 당신의 은총으로 생겨났을 때처럼 다시 선한 아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이 아니면 누구에게 이런 말씀을 드릴까요. 제가 홀로 지낸 지도 4년이 되었습니다. 원룸 같은 데서 혼자 지내고 있죠. 아시겠지만 방 하나, 부엌 하나, 화장실 하나인데 사실 그게 필요한 전부죠. 집 없이 노숙을 하거나 끔찍하게 뜨거운 사막이나 얼어붙는 동토에서 천막을 치고 지내며 구걸을 하거나 배급으로 받은 아무 음식으로든 연명을 하는 많은 이들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이죠. 그들은 갈 곳도 없고 집도 없고 미래에 대한 희망도 그다지 없습니다.
당신께서 제게 주신 모든 것에 늘 감사드려요. 주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정말 저는 많은 게 필요치 않으나 이 아름다운 행성이 티끌 먼지가 되고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 이 아름다운 행성이 그런 식으로 영영 사라지게 되는 비전을 본다면 아무도 견디지 못할 겁니다. 아무도 견딜 수 없죠! 인류 전체, 혹은 대부분이 이 행성을 떠난 뒤에 너무 많은 고통을 겪을 테니까요. 행성이 더는 존재하지 않아서요. 생각만 해도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천국을 보고 당신의 사랑과 축복을 느끼지만 다른 수많은 존재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오, 주여. 제가 뭘 더 할 수 있나요? 부디 이 체계를 바꿔주소서. 부디 용서하소서. 인류를 깨어나게 해주소서. 간청드립니다. 그들을 그렇게 보내지 말아주소서. 그들은 당신의 자녀입니다, 주님. 그들은 뭐가 좋은 행동인지 모를 뿐입니다. 이런 삶 때문에 분주하게 지내며 깊은 무지에 빠져있습니다.
당신께서 수없이 많이 당신의 아들딸을 이 세상에 보내셨음을 알지만, 그 중 몇이나 그분들의 말을 듣나요? 몇이나 그분들을 만날 수 있나요? 그리고 그분들을 만났다 하더라도 몇이나 그분들을 믿나요? 이들은 이곳에서 영겁의 시간 동안 눈이 가려져, 살아 있는 듯 보이나 반쯤 죽은 채 살아왔습니다. 누구에게 말해야 할지 몰라 당신께 말씀드리는 겁니다, 주님. 당신께 짐을 지워드려 죄송합니다.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어 당신께 말씀드리는 겁니다.
제가 뭘 더 할 수 있나요? 수없이 많은 걸 시도했고 당신께서는 여러 방면으로 저를 도와주셨지만 당신께서 바라고 제가 바라는 것만큼 도움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당신께 뭘 더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당신께 축복이 있기를 빌고 임하시는 모든 곳에서 기쁨 느끼시길 빕니다.
이 행성의 모든 존재에 대한 당신의 계획을 재고하시길 빌며 축복을 빕니다, 주님. 전능하신 신이시여, 지고하시고, 가장 위대하시고, 자비로우시고, 사랑받으시며 가장 너그러우시고, 관대하시고, 전능하신 주님. 당신께서 주시는 모든 것에 저희는 어쨌든 감사합니다. 당신의 처분이 어떠하든 저희는 이해합니다. 다만… 받아들이기 힘들 뿐입니다. 저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영원히 당신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