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 끔찍한 지옥에서 벗어날 자유는 살 수 없습니다.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죠. […] 문제는, 이 모든 걸 알고 그 모든 지옥을 보는 게 날 아프게 한다는 거예요.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보다 훨씬 더 끔찍하죠. 물론 우리는 기후 변화에 맞서 싸워야 하고 이 아름다운 세상, 이 아름다운 지구가 불타는 지옥이 되지 않게 심지어 사라져버리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당신들의 자녀들, 손자들, 증손자들도 이 불 속에 던져질 테니까요. 당신들은 이미 나이 들어서 더 끔찍한 지옥불에 몸을 담그고 있을지도 모르죠. […]
존경받는 세계 지도자분들, 당신들에겐 전쟁이 재밌죠. 그래요, 왜 아니겠어요? 게임을, 전쟁 게임을 안전한 벙커나 수억 수천만 달러 궁전에 앉아서 TV로 보기만 할 테니까요. 자신은 안전하고 무사하죠. 경호원과 안전요원들에게 둘러 싸여서요. 잘려나간 머리도 당신들 것이 아니니 뭣하러 걱정하겠어요? 어떤 빈곤국 아이의 것이겠죠. 죽은 남편도 당신들 남편이 아닐 테고요. 아내를 두고 죽어간 사람도 당신들이 아니죠. 당신들의 명령으로 위험 속에 들어 간 가엾은 병사들일 뿐이죠. 그런 게 다 재미있겠군요. 그런 뒤 일요일에는 교회에 가서 쉽게 벌어들인 돈으로 여러 사제에게 고해성사를 하죠. 피 묻은 돈으로 신을 매수라도 할 수 있다는 듯 당신들 죄를 씻으려 하겠죠. 그 사제의 손은 아마도 전날 밤 저급한 성욕을 채우고자 한 아이의 목을 조른 손일 테고요.
당신들도 그에 못지 않죠. 그리고 혹시 천국에 갈 기회가 있다면 신께 이렇게 고하겠죠. 『당신의 어린 자녀들을 제가 많이 죽였습니다』 그런 식으로 살아야 한다고 보나요? 누구도 못 막으니 계속 해봐요. 당신들에겐 전쟁에 쏟아 부을 거의 무한정한 세금이 있잖아요. 수백 만 국민이 다음 끼니를 걱정하든 말든, 기름값이 급등해 내일 아침에 넣을 기름값을 어디서 버나 걱정하든 말든 당신들은 상관도 안 하겠죠. 일각에선 기름을 목을 조이는 무기로 사용하니까요. 총알과 폭탄만이 아니에요. 당신들에겐 모든 게 재밌는 게임이겠지만 그게 현실인 사람들에겐 전혀 재미없죠. 돈은 그들에게서 나와요. 당신들에게 주는 세금이 맙소사, 지나치게 많아요. 그럼 당신들은 그 돈과 권력을 다른 인간을 죽이는 데 사용하죠. 더는 당신들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신께 당신들을 용서해달라 빌 때 어떤 명분을 대야 할지 모르겠어요. 당신들의 사면을 요청할 구실이 동났어요. 당신들의 숨이 끊어질 때 당신들을 천국으로 끌어올려주십사 신께 간청할 말도 더는 없어요.
세상에, 지옥에서 당신들이 겪을 일을 생각만 해도 몸서리처지는데 당신들과는 말이 통하지가 않아요. 대신 기도해줄 수도 없죠. 제대로 기도가 나오지 않죠. 우리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여러 방식으로 호사와 특권을 누려온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변명을 신께서 듣지 않으시리란 걸 아니까요. 헤아릴 수 없는 부와 그 모든 특권을 이용해 긁어모은 나라의 모든 돈을 고작 전쟁에 쏟아 붓고 있잖아요. 사람들의 집을 불태우고 아이들을 불태워 죽이죠. 심지어 살아있는데도요. 남편들을 불태우고 아내들을 불태워요. 그들은 한 지붕 아래서 아이들과 오손도손 살면서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아이들 앞날을 설계하고 공원에 데려가고 바다에서 헤엄치는 걸 보며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데도요. 당신들의 독재 아래선 불가능한 일이죠.
집들이 완전히 불타서 무너져 내렸고 그 안의 살림살이도 전부 불탔지만 그건 당신들 집이 아니고 폭격을 맞아 온통 엉망이 된 농지도 당신들의 농지가 아니죠. 그 밭에 의지해서 가난한 농부는 생계를 잇고 작물을 필요로 하는 온 세상 사람들에게 작물을 제공합니다. 그들이 얼마나 잃었든 당신들의 손실은 아니죠. 지뢰와 폭탄이 가득한 논밭은 당신들 것이 아니니 당신들은 농부가 논밭에 나가 일하다가 폭발로 인해 산산조각이 나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겠죠. 당신들에겐 먹을 게 『늘』 그것도 제일 좋은 것으로 있을 테니 신경 안 쓰겠죠! 하지만 그건 착각이에요. 당신들 나라에서 전쟁이 난다면 당신들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는 거죠. 지옥이 기다린다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요.
지옥에 가면 매일 악마들이 당신들을 갈아서 먼지가 되게 할 겁니다. 가차없이 반복하겠죠. 끝없이 계속해서요! 절대 멈출 수 없어요. 아무데도 도망갈 수 없고요. 얼마나 오래일 지 몰라요. 영원할 수도 있어요. 당신들의 죄가 너무 커서 그 어떤 자비로운 힘으로도 흡수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것을 뱉어낼 겁니다. 그러니까, 당신들이 저지른 짓, 당신들이 저지른 죄 같은 경우는 사랑의 힘, 용서로 절대 흡수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매우 어려운 일이죠. 당신들이 회개하더라도 그 죄가 즉시 흡수되어 파괴될지 여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적어도 시도는 해봐야죠. 전쟁을 계속하거나 새로 일으키려고 하지 말고 온 힘을 다해 중단시키려고 노력하세요. 다른 이들에게 계속 고통을 준다면 누구도 당신들을 도울 수 없어요.
물건을 파는 시장은 당신들 폭탄에 박살날 테죠. 전혀 신경 안 쓰겠지만요. 당신들한텐 늘 먹을 게 있을 테니까요. 당신들은 지도자니까 당신들에게 봉사하고 필요한 모든 걸 제공하는 사람들이 늘 있고 언제든 쉽게 얻겠죠. 당신들은 그저 버튼만 누르면 이 세상에서 원하는 건 뭐든, 그게 아무리 멀리 있어도 다 얻을 겁니다. 사는 집을 잃으면 다른 곳에 궁전을 마련하면 되고요. 하지만 그건 본인 생각이죠. 때로 신의 계획은 달라서 깜짝 놀라게 되죠. 당신들이 무고한 피해자들에게 가하는 그 모든 짓은 여러 형태로 몇 곱절로 당신들에게 돌아올 거예요. 어쩌면 생전에 받을 수도 있죠. 러시아에 온갖 전쟁 전략에 관해 대통령에게 조언한 고위급 전쟁 전문가 한 명이 있었죠. 그의 딸이 전쟁 희생자들과 똑같이 길거리에서 살해당했어요!
『Media Report from CBS News – Aug. 22, 2022, Reporter: 모스크바 외곽에서 차량 폭발로 인한 화재를 보여주는 휴대전화 영상입니다. 현장에서 사망한 다리아 두기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적극 지지하는, 영향력 있는 극우 민족주의자 알렉산더 두긴의 딸입니다. 공격 대상은 『푸틴의 책사』로 불리는 두긴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음은 당신들 딸일 수 있죠. 자기 수법에 자신이 당할 수도 있어요. 아직 발생하진 않았지만 그 고통이 얼마나 힘들지 상상할 수 있을 겁니다.
나는 당신들 전쟁 속의 수많은 여성들처럼 연약한 노파에 불과합니다. 난 무기가 없으니 나가서 그 누구도 보호할 수 없어요. 당신들의 파괴력에 비할 바는 아니죠. 나는 당신들의 살상무기에 살해되거나 불구가 되거나 장애를 입은 무력하고 무고한 아이들, 과부들, 멋진 청년들, 노인들, 개, 고양이, 소, 새와 돼지 주민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들뿐이죠. 신께서 더는 내 기도를 들으려 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고통받는 전 인류를 위해 내가 아무리 자주 기도하고 아픔을 느끼며 사랑의 마음으로 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신께서는 누구의 말도 들으려 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난 여전히 노력하고 있죠.
내가 뭔 말을 하든 대다수 사람들은 이해 못해요. 5살짜리 아이도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말인데도 사람들은 귀를 기울이지 않죠. 그들은 말로만 해요. 학교와 인터넷에서 말하는 방법을 배워서 말은 많지만 정작 이해하지는 못해요. 자신이 말한 걸 실천하지도 않습니다. 자기 입으로 내뱉은 말도 실천하지 않아요. 그것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죠. 사랑한다고 말할 때에도 진심이 아닙니다. 그들은 사랑이 무엇인지도 몰라요. 그러니 당신들과 얘기하는 건 소용이 없죠. 그럼 계속 전쟁을 해봐요. 당신들은 사악하고 파괴적인 삶을 선택했으니까요. 허나 내가 얼마나 당신들을 안쓰러워하는지 모르겠죠. 지옥에서 홀로 악마들한테 상상을 초월하는 벌을 받게 될 테니까요. 아무도 당신들의 말을 들어주거나 도와주지 않죠.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 끔찍한 지옥에서 벗어날 자유는 살 수 없습니다.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죠. 물론, 당신들은 보지 못하니 내 말을 믿지 않겠죠. 문제는, 이 모든 걸 알고 그 모든 지옥을 보는 게 날 아프게 한다는 거예요.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보다 훨씬 더 끔찍하죠. 물론 우리는 기후 변화에 맞서 싸워야 하고 이 아름다운 세상, 이 아름다운 지구가 불타는 지옥이 되지 않게 심지어 사라져버리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당신들의 자녀들, 손자들, 증손자들도 이 불 속에 던져질 테니까요. 당신들은 이미 나이 들어서 더 끔찍한 지옥불에 몸을 담그고 있을지도 모르죠.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많지 않아요. 귀 기울이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까요. 난 내가 아직 살아있고 이 세상을 구할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할 수 있단 사실에 신께 감사하고 있어요. 하지만 난 이미 나이 들었죠. 많은 사람들이 나보다 젊은 나이에 죽습니다. 그러니 난 죽어도 여한은 없어요. 단지 당신들 같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 모든 업장을 이 생에 다 없애자니 내 힘이 부족하고 시간이 부족해서 안타까울 뿐이죠. 당신들이 더욱 더 많은 무고하고 아름다운 이들을 전쟁에 끌어들여 그들도 악업을 짓게 만들었으니까요. 모든 게 더해져 이 세상을 집어삼키고 파괴할 수도 있는, 헤아릴 수 없는 업을 만듭니다! 그들도 약간의 처벌을 감내해야 해요. 당신들보단 훨씬 약하겠지만 그래도 그런 처벌을 받아선 안 됐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들은 당신들 손에 달려 있어요. 그들은 힘이 없죠. 대부분은 갈 곳이 없어요. 그리고 그들이 입을 열면 당신들은 그들의 입을 틀어막고 그들을 끌고가 감옥에 던져 넣겠죠.
맙소사. 왜 교회에 가나요? 신의 가르침을 전혀 이해하지도 못하면서요. 그런데 교회의 사제라고 뭐 다를까요, 그들도 이해 못하긴 마찬가지죠. 당신들이 어떤 지옥에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곧 그리로 돌아갈 거예요. 우린 이 행성에서 영원히 살지 않아요. 허나 지옥에서는 영원히 있을 수 있죠. 이번엔 정말이에요. 오, 신이시여, 부디 저들 사악한 지도자의 무고한 희생자들을 지켜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