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람밤 혹은 모세스 벤 마이몬 랍비로 알려진 마이모니데스는 중세 유대교 철학자이자 천문학자이고 의사, 지식인으로 유명했습니다. 마이모니데스의 저명한 저서는 탈무드에 대한 주석서 『미쉬나 토라』와 신학적 문제를 철학적으로 논의한 『혼란스러운 자를 위한 안내서』가 있습니다.
오늘은 모세스 벤 마이몬 랍비의 저서 『혼란스러운 자를 위한 안내서』 3권 17장과 18장에서 신의 섭리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3권 17장 “「그분의 모든 길은 정의롭다」라는 말씀처럼, 개별 존재의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에서 선하고 악한 운명이 정의의 결과인 것은 오직 인간뿐입니다.
신의 섭리는 신의 지적 영향력과 연결되며, 지적인 존재가 되어 이성적 존재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신의 지적 영향에서 혜택을 얻는 존재는 신의 섭리의 지배도 받고 신의 섭리는 보상 또는 처벌을 위해 모든 행위를 살핍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을 부양하시고 모든 행위를 감독한다는 것은 여러 성경 구절에 분명히 나옵니다. 예를 들면, 「그는 그들 마음을 지으시고 그들의 행위를 살펴보신다」 「주의 눈이 사람의 모든 길을 주목하시니, 각자의 길에 따라 보응하시나이다」 또한 「그는 사람의 길을 주목하시며, 사람의 모든 걸음을 감찰하신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나, 그분 지혜의 명령, 또는 자연의 법칙에 따르는 것입니다. 첫 질문에도 같은 답변이 적용됩니다. 하나님에겐 어떤 무지나 약점도 없다는 나의 견해를 철저히 이해하십시오. 나는 신의 섭리가 지성과 밀접하게 연관된다고 생각합니다. 섭리는 지성적인 존재, 스스로 가장 완벽한 지적인 존재로부터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육체적 기질과 그의 수양, 두 가지 측면에서 이 신적 영향력에서 얻은 부분이 클수록, 그에게 미치는 신의 섭리의 효과도 더 커야 합니다. 왜냐하면 신의 섭리의 작용은 위에서 말했듯이 지성의 자질과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의 섭리와의 관계는 모든 사람에게 같지 않습니다. 인간적 완성도가 높을수록 신의 섭리로부터 얻는 혜택도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