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다른 사람이 다른 사람을 관찰하듯이요. 그랬어요. 아니면 인생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듯이요. 별로 여러분과 관련이 없다는 듯이요. (네, 스승님) 정말 좋았어요. 다시 그렇게 되고 싶어요. 난 세상의 이 시기를 좋아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염려되고 동물 주민들이 그렇게 고문당하고 죽는 걸 볼 때, 그리고 전쟁과 그 모든 것이 고통스러워요. 이 모든 것으로 인해 너무 괴로워요. (네, 스승님) 그 당시 난 이 세상에 없었어요.
가끔 내가 말했죠. 여러분의 예전 사무실에 하얀색 소파가 없었는데도 내가 봤다고 한 것처럼요. 난 그 앞에 서서 생각했어요. 『오, 바로 내가 원하던 거네. 내가 말한 게 이거야. 이런 소파를 사야 해』 한데 여러분은 내가 안 좋아했던 그 못생긴 소파를 말하는 줄 알았죠. 그게 아니었어요. 아주 아름답게 만들어진 하얀색 소파였죠. 약간 곡선 형태의 길게 뻗은 소파였어요. 장식도 아름다웠고 디자인도 아름다웠어요. 그런 소파는 전에 어디서도 본 기억이 없어요. (오)
난 생각했죠. 『오, 이렇게 아름다운 소파를 샀으면서 나한텐 그 못생긴 걸 사줬네?』 나중에 내 소파를 묘사했죠. 여러분이 이렇게 말해서요. 『스승님의 소파도 같은 거예요』 난 아니라고 했죠. 나중에 내가 그에게 내 소파는 여러분이 말한 그 녹색 소파라고 말하자, 그는 이랬죠. 『네, 저희도 같은 소파예요. 하얀 소파는 없습니다』 그런 다음 여러분은 모든 사무실을 다 찾아봤지만 하얀 소파는 없었죠. 기억나요? (네, 스승님)
또 한 번은 대만(포모사) 내 사무실에 앉아서 밖을 내다보고 있었는데 내 눈엔 유럽처럼 보였어요. (오) 그래서 많은 이에게 전화해 물었죠. 『여기가 어디죠?』 기억나요? (네, 스승님) 그 이야기는 해줬죠. 그런데 다음날에는 전과 똑같아 보였어요. 유럽이 아니라 대만(포모사)처럼 보였죠. 그때서야 내가 정말 대만(포모사)에 있음을 알았죠. 오래전 일이죠.
때로 환상은 여러분이 약간 다른 나라, 다른 환경에서 한동안 살 수 있게 해주죠. 잠시요. 가끔 우리가 어디 있는지 분간이 안 되기도 해요. (네, 스승님) 두뇌가 개입하지 않으면 그런 상황에 처하게 돼요. 하지만 그게 내면의 상황임을 몰랐어요. 그땐 내면에 있는지, 외면에 있는지 느끼지 못하니까요. (네, 스승님)
상관없어요. 내가 그냥 여러분이 이해 못 하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거죠. 언젠가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상관없어요. 우린 여전히 여기 지구에 있죠. 2시 반이 다 됐는데 졸려요? 아닌가요? (아뇨, 괜찮습니다, 스승님) 내가 얼마나 얘기했나요. 30분 정도 됐나요? (거의 40분 됐습니다) 40분이요? (네) 벌써요? (네) 믿어지지 않네요. 정말요? (네) 그저 몇 마디 했을 뿐인데, 세상에. 여러분의 좋고 나쁜 소식 때문에 길어진 거죠. 내 기록을 깨진 못했죠. 그게 다예요.
여러분은 다가오는 더위에 몸조심해요. (네, 스승님) 가장 더운 달인 8월이 오고 있어요. (오) 대체로 어디서나 8월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달이죠. (네, 스승님) 7월도 덥긴 하죠. 허나 4주 밖에 안 돼요. (네, 스승님) 찬물로 몸을 식히면서 찬물이 있는 걸 다행이라 여기세요. (네)
지금 떠오르는 게 있는데 인도에서 부다가야에 갔을 때, 난 더위를 먹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잘 걷지도 못했었는데 바라나시로 갔어요. 녹야원 지역으로요. (네) 난 순례차 그곳에도 갔어요. 스승께 경의를 표하려고요.
거의 쓰러질 지경에 이르러 한 사원을 봤어요. 중국 사원처럼 보였지만 거기에 한 티베트 승려가 있었어요. 그는 티베트 승려였지만 채식을 했어요. (오) 정말 비건식만 했죠. 그는 동물성 식품이 아닌 것만 먹었어요. 그가 우유를 마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보진 못했죠. 난 그곳에 가서 쓰러졌죠. 그러자 그는 날 자기 방으로 데려가서 덮어줬는데… 아니, 그건 나중이었고 그는 어딘가 작은 구석진 방에 나를 머물게 해줬어요.
그래서 샤워를 하러 갔는데 물이 끓는 것처럼 뜨거워서 화상을 입을 뻔했어요. (오) 온수가 아니었어요. 그냥 수도관에서 나오는 물이었죠. 수도관이 밖으로 나와 있었거든요. (네) 수도관이 태양 열에 뜨겁게 달궈졌는데 난 그걸 몰랐죠. (오, 와) 세상에, 온몸이 타는 것 같았죠.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난 몰랐어요. 그곳은 새로운 곳이었고 난 막 도착해서 누구한테 물어봐야 할지 몰랐어요. 어떻게 물어봐야 할지도 몰랐죠. 난 보통 아무에게도 묻지 않죠. (네, 스승님)
그러고 나자 열이 났어요. 그 수도승은 내가 아픈 걸 보더니 밖에 있는 침대에 나를 눕혔어요. 그의 방이 아니었죠. 바깥 복도였어요. 사람들이 우리를 나쁘게 생각하는 걸 원치 않았겠죠. (네, 스승님) 그는 정말 좋은 승려였죠. 아버지 같았어요. 그는 날 긴 의자에 눕혔죠. 간이침대에요. 인도에서는 코코넛 섬유, 코코넛 실로 만들죠. (네, 스승님)
그는 그 위에 담요를 펴고 날 눕혔어요. 그런 뒤 덮개를 씌워줬어요. 그 덮개는 모기장 같았죠. 텐트처럼 세워지도록 나무 막대기 같은 걸로 받쳐 놓은 거였죠. 바닥은 뚫려 있고요. 텐트처럼 막혀있지 않았죠. (네, 스승님) 아시아에서 모기나 파리가 들어가지 못하게 음식을 덮는 데 쓰는 작은 망사 덮개 같았어요. (네, 맞습니다, 스승님) 크기는 더 크죠. 어디서 찾았나 모르겠지만 내 몸 전체를 덮었어요. 모자를 씌우는 것처럼요. 난 거기 누웠고 그가 그걸로 덮어줬어요. 사람들이 방충망 덮개로 음식을 덮는 것처럼요. (네, 스승님)
이런 구조였어요. 우산처럼 생겼는데 가운데 우산대가 없는 거죠. 비닐이 아니라 망이었고요. 모기장이요. (네) (네, 스승님) 그런 거였죠. 타원형인데 사람한테 쓰려고 만든 거죠. 그걸 어떻게 구했나 몰라요. 다른 데선 본 적이 없었죠. 그걸 치면 야외에서도 잘 수 있죠.
사실 태국에서는 많은 승려들이 사원에서 밤에 잠을 자러 가지 않아요. 각자 모기장을 한 개씩 나무에 걸어 놓고 낮에는 그걸 묶어 놔요. 나중에 밤이 되면 그걸 펼쳐서 그 안으로 들어가죠. 아마 아침까지 거기 앉아 있을 거예요. (오) 그들은 고기를 먹어요. 사람들이 주는 건 다 먹죠. 허나 금욕 수행을 해요. (네, 스승님) 그것도 존경할 만하죠.
그들은 외출할 때 신발을 신지 않아요. 그래서 집에 돌아오면, 사원에 돌아오면 바닥에 구비되어 있는 물이 담긴 긴 통에 발을 담그고 걸으면서 발을 씻은 뒤에 사원으로 들어가죠. 밖에서 진흙 길 같은 곳을 걸었으니까요. 그래서 사원에 돌아오면 사원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길고 깊은 물통 속을 걸으면서 발을 씻어요.
그들은 대개 하루에 한 번 식사해요. 대부분이 그래요. 정말 그렇게 엄격하게 계율을 지키죠. 그러니 많은 삶의 유형이 있죠. (네, 스승님)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생존해요. 난 많은 경우를 봤는데 그 또한 내게는 유익했죠.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불평하지 않도록 해줬죠. 아쉬람에 살았을 때도 난 종종 배가 고팠어요. 내가 말한 것 기억하죠? (네, 스승님) 난 사무실에서 일했는데 그들이 몇 시에 음식을 가져올지 몰랐거든요. 거기서 오래 지냈는데도 한 번도 몇 시에 음식을 갖다주는지 안 물어봤죠. 얼마나 어리석나요! 이 스승이 그래요.
난 알아봤어야 했어요. 그럼 제시간에 갔을 텐데요. 가끔 시간 맞춰 가긴 했죠. 어쩌다 우연히요. 해야 할 일이 더 이상 없어서 그냥 밖으로 나가 식당으로 갔는데 음식이 보였어요. 오, 기적이었죠! 이렇게 물어봤어야 했죠. 『점심과 저녁 식사는 보통 몇 시인가요?』 근데 물어본 적이 없었죠. 무슨 여자가 그런지 상상이 되나요? 어디서 왔을까요? 달에서 왔을까요?
정말이지, 돌이켜 보면 난 정말 너무 순진하고 아이 같았어요. 세상 물정에 대해서도 아는 게 별로 없었죠. 배가 고프면 고프구나 했죠. 음식이 없으면 굶었고 갈증이 나는데 물이 없으면 목마른 채로 있었죠. 난 그것밖에 몰랐어요! 다른 생각은 못 했어요. 그 상황을 바로잡을 생각을 못 했죠. 맙소사. 지금 내 삶을 되돌아보고 그 모든 걸 생각해 보니 난 정말로 순진했던 것 같아요.
(늘 열반의 경지에 드셨었나 봅니다) 열반이요! 농담이겠죠. 열반에 든 이들은 배고픔을 몰라요. (네) 한데 난 배고픈 걸 알았죠. 글쎄요. 얼마나 배고팠는진 기억 안 나요. 아니, 꼭 그렇진 않았죠.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어요. 당신 말이 맞나 봐요. 음식이 없어도 불편했던 기억이 없어요. (네, 스승님)
그래서 음식이 있으면 좋고, 음식이 없어도 괜찮았나 봐요. 정말로요. 가끔 배가 고프긴 했지만 배가 고파서 불편했던 기억은 없어요. 단지 때로 음식이 충분치 않았을 때는 단것이 당겼어요. (네, 스승님) 근데 돈은 전부 나눠줘서 가진 게 없었죠. 난 라두 한 개조차 사 먹을 수 없었어요.
다른 건 뭐라 부르나요? 흰색의 달콤한 거요. 설탕보다 달아요. 단것들을 다 잊어버렸네요. 뭐가 있는지 말해 봐요. (비건 바피나 잘레비요. 그건 다른 거죠) 네, 그래요. 그런 거였죠. 이런 걸 먹고 싶어 했는데 그런 건 하나도 몰랐죠. 하지만 그땐 먹고 싶은 음식이 내게 없다 해도 괜찮았죠. 그렇게 괴롭다거나 기분이 안 좋거나 하진 않았죠. 심지어 부엌에 들어가 산더미 같은 설거지도 다 했지만 아무 느낌이 없었어요.
오, 세상에. 정말이에요. 무슨 여자가 그렇죠? 난 세상에서 살았지만 어떤 것도 문제라고 느끼지 않았죠. (네, 스승님) (좋으셨나 봅니다) 좋은지 안 좋은지도 몰랐죠.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졌죠. (네, 스승님) 그냥 평온한 느낌처럼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요. (네, 스승님) 마치 다른 사람이 남의 일을 지켜보듯 그랬어요. 그와 같았죠. 아니면 인생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듯이요. 별로 자신과 관련이 없다는 듯이요. (네, 스승님) 정말 좋았어요. 다시 그렇게 되고 싶어요. 세상의 이 시기를 난 좋아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염려되고 동물 주민들이 그렇게 고문당하고 죽는 걸 볼 때는 괴로워요. 전쟁과 그 모든 것들도 고통을 주고요. 이 모든 것으로 난 너무 괴로워요. (네, 스승님)
그 당시 난 이 세상에 없었어요. 어떤 면에선 그랬죠. 별로 방해받지 않았어요. 배고픔, 갈증, 추위나 더위에 방해받지 않았죠. 더운 걸 모르진 않았어요. (네, 스승님) 배가 고프거나 음식을 못 먹은 걸 몰랐던 게 아니라 그저 상관이 없었어요. (네, 스승님) 그런 생각조차 없었어요. 맙소사! 무슨 여자가 그렇죠?
오, 세상에. 그땐 내가 젊었을 때죠. 지금 여러분이 날 굶긴다면 일을 안 하겠죠. 그럼 좋죠. (저희도 그렇습니다, 스승님) 우린 서로를 잘 알죠.
질문이 더 있나요? 아님 없나요? 이제 3시가 넘었겠군요. (네, 3시 10분입니다) 대략 한 시간이 좀 넘었겠군요. (1시간 20분쯤 됐습니다) 얼마 안 됐군요. 좋아요, 그럼 여러분이 너무 힘들게 플라이인 뉴스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죠. 이젠 정말 좋은 아침, 좋은 밤이군요. (네, 스승님. 좋은 밤입니다) 여러분은 명상 전에 잠을 좀 잘 시간이 있겠군요. (네, 스승님) 그것도 축복으로 치세요. (네, 스승님) (감사합니다, 스승님) 그럼 잠자러 가도록 해요. 여러분은 여전히 거의 세 시간 반이 있죠. 그것만 해도 감지덕지죠. (네, 스승님) 나에 비하면요. 난 여전히 할 일이 있어요.
이제 됐어요. 신의 축복과 가호를 빌어요.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고 믿음을 굳건히 하고 고귀한 일을 계속하세요. (네, 스승님) (감사합니다, 스승님) 그 점에 대해 여러분을 크게 존경해요. 어떤 이유로 오게 됐고 여러분의 등급이 어떻고 얼마나 전심으로 일을 하든 간에요. 여전히 매우 존경합니다. 정말 고된 일이잖아요. 그렇게 할 수 있는 이는 많지 않죠. 여러분도 보이죠. 손으로 꼽아보세요. 그럼 내 말 뜻을 알 겁니다. 그러니 내가 고마워한다는 걸 아세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교만해지진 말고요. 그러면 우리 둘 다 곤란해져요. (네, 스승님) 에고를 항시 조심하세요. (네, 스승님) 신께서 모든 해악에서 여러분을 지켜주시길 빌며 여러분에게 좋은 것들만 모두 주시길 바랍니다. 신의 사랑을 보냅니다. (신께 감사드립니다) (스승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