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시피, 사원 아닌 사원인 우리 장소에서 우리는 꽃과 향, 북과 징 등 그 어떤 것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저 신심과 내면의 헌신이 있을 뿐이죠. 그래서 집중해서 명상하라고 하는 겁니다. 외적인 의식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습니다. 나에게나 어떤 부처에게도 절할 필요가 없어요. […] 하지만 부처님들은 그런 걸 바라지 않으시죠. 그분들은 여러분이 자기 자신에게 헌신해서 불성을 찾아 부처가 되거나 신과 하나 되기를 기대하십니다. 자신의 영광된 본성을 찾아 자기 자신과 다른 많은 존재들에게 도움이 되세요.
『아르주나에겐 비마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그는 예배도 안 드리고 사원에도 가지 않았다』 […] 『아르주나는 자신은 시바 신께 아주 신실하고 헌신적인데 동생 비마는 전혀 신심이 없다고 생각해 동생을 업신여겼다. 크리슈나 신은 아르주나의 이런 태도를 알고는 스스로 잘못을 깨우치도록 일깨워주고자 했다. 그래서 그는 아르주나에게 시바 신의 신전이 있는 카일라시산에 가자 했다』 […] 『아르주나는 의심 없이 기꺼이 스리 크리슈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 『그 둘은 여행을 시작했다…』 카일라시산으로 가려고요. 이미 말했듯이 그곳은 가기 좋은 곳이 아녜요. 정말 긴 여정이고 때로는 산사태나 폭설을 헤쳐나가야 해요. 눈이 많이 쌓여 있어 정말 힘들죠. 많은 사람들이 히말라야에 갔다가 돌아오지 못합니다.
사실 히말라야는 어디든 가기가 어려운데 카일라시는 좀 더 오래 가야 한다는 거죠. 더 오래 걸립니다. 히말라야 어디를 가든 트레킹 길 하나뿐이에요. 한 발씩 내디뎌야 합니다. 길이 때로는 매우 좁고 위험하죠. 습하고 눈도 오고 추운데 거긴 아무것도 없어요. 그리고 때로는 고도가 높아서 불을 피우기가 어렵죠. 대기가 다르니까요. 불이 붙기도 어렵지만 불이 붙어도 잘 끓지도 않아요. 그래서 난 대부분의 경우 그냥 생식을 했어요. 뭐든 발견하면 그냥 먹었죠. 익히지 않고요. 너무 오래 걸려서요. 익지 않을 때도 있고… 온종일 걸리거든요.
이제, 『그들은 길을 가던 중 다양한 종류의 꽃을 가득 실은 수레를 끌고 가는 한 남자를 만났다. 아르주나는 그 남자에게 꽃을 어디로 가져가는지 물었지만, 자신의 일에 몰두한 그는 묵묵부답이었다』 정말 집중하고 있는 거죠. 여러분이 명상할 때와는 다르게요. 『스승님이 계신가?』 『아직 안 오셨나?』 『벌써 6시인데 왜 안 오시지?』 그래요. 『그러자 크리슈나 신이 아르주나에게 말했다. 「저 남자를 따라가서 우리가 직접 알아보자」 아르주나는 동의했고 둘은 남자를 따라갔다. 그들은 그가 언덕만큼이나 큰 거대한 꽃 더미 옆에서 수레를 비우는 것을 보았다…』 시후 아쉬람일 거예요. 『그들은 꽃을 가득 실은 수백 대의 수레가 같은 지점에 와서 내용물을 비우는 것을 목격했다』 수백 대의 다양한 수레에 가득 실린 꽃들이 한곳에서 비워지고 있었죠. 그곳에는 싱싱한 꽃들이 산을 이루고 있었어요.
『아르주나의 호기심은 점점 더 커졌다. 그는 더 이상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남자들에게 물었다. 「이 꽃수레들이 어디서 왔는지 알려주세요」 한데 아무도 대답이 없었다. 그런데 아르주나가 거듭 질문을 하자 한 남자가 말했다. 「존자님, 저희를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저희는 일 때문에 바빠서 누구와 말하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이제 겨우 750대의 꽃수레를 가져왔어요. 아직도 사원엔 750대가 넘는 수레가 남아 있어요. 이 꽃들은 전부 판두의 아드님이신 비마께서 어제 우리 주님을 경배하며 바친 꽃들입니다」』 이해했나요? (네) 즉, 산더미 같은 꽃들을 날랐지만 아직 절반밖에 나르지 못했다는 거예요. 아직도 사원에 절반이 남아 있다는 거죠. 그리고 그 꽃들은 전부 비마에게서 왔어요. 비마가 누구죠? 아르주나의 게으른 동생이죠! 사원에 한 번도 가지 않고 주님께 한 번도 예배를 드리지 않은 동생이요. 그렇게 보였다는 거예요. 아무것도 하지 않았죠. 주님께 꽃이나 향을 바친 적도 없고요. 쓸모없고 신을 믿지 않고 신을 공경하는 마음이 없다고 아르주나가 항상 경멸했던 그 동생이었죠.
『「이제 예배 시간까지 4시간도 채 남지 않았는데 그 시간 안에 꽃을 전부 치워야 합니다」』 매일 예배드릴 때마다 꽃이 산더미처럼 쌓이니까요. 그래서 매일 치워야 했죠. 그 많은 꽃들이 그가 예배를 드릴 때마다 생겨났죠. 『아르주나는 경이로움에 휩싸여 물었죠. 「당신이 말하는 자가 비마예요? 아르주나가 아니고요? 잘못 안 건 아닌가요? 아르주나가 맞죠? 비마가 아니라 아르주나죠? 친구여, 생각해 봐요! 생각해 봐요! 잘못 안 거죠. 아르주나예요! 아르주나! 아-르-주-나! 아-르-주-나일 겁니다」 그러자 남자가 대답했다. 「풉! 아르주나 이야기는 꺼내지도 마세요. 아니에요. 아닙니다! 그 사람은 절대 아니에요. 그토록 영광스러운 예배를 지극정성으로 드리는 이는 그의 동생 비마이지, 겉으로만 번지르르한 예배를 드리는 그의 형 아르주나가 아닙니다」 바로 그때 다른 남자가 꽃바구니를 들고 왔다』 바구니요. 어제 내가 비건 사탕과 비건 케이크를 넣었던 작은 바구니 말이에요. 한 남자가 그렇게 작은 꽃바구니를 들고 왔어요.
『크리슈나 신이 일부러 그 사람에게 물었다…』 일부러요. 몰라서 물은 게 아니에요. 모르는 척한 거죠. 크리슈나 신이잖아요! 그분이 몰라서 그 남자에게 물었다고 생각해요? 『「친구여, 이 꽃은 누가 바친 것입니까?」』 물론 여러분은 답을 알고 있죠. 『그 남자가 말하길, 「이 꽃들은 과시하길 좋아하는 지상의 한 사람이 어제 바친 것입니다. 그의 이름은 아르주나입니다. 그는 진정한 사랑과 헌신 없이 자신의 숭배를 과시합니다」』 그러므로 꽃바구니 하나가 많은 걸 말해주는 거죠. 『아르주나는 창피해서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오, 크리슈나여」』 칭하이 무상사여. 『「왜 저를 여기로 데려오셨나요? 우리 당장 이곳을 떠나요. 당신께선 집에서 제 결점과 자만심과 과시를 지적하고 이 모든 수고와 노력을 더실 수 있었는데요. 저는 제가 드리는 예배와 헌신을 대단하게 여겼다는 걸 인정합니다. 저는 비마를 경멸했는데 방금, 비마가 신심과 헌신으로 짧게 명상한 것이 제가 하루 종일 과시적인 예배를 드리는 것보다 더 가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크리슈나 신은 말없이 그저 미소 지었다』 이제 뭔지 알겠죠? 아래에 많은 해설이 나와 있지만 여러분은 이미 알고 있을 겁니다. 직접 해설을 달아보세요. 됐나요? 만족해요? (네) 좋죠?
알다시피, 사원 아닌 사원인 우리 장소에서 우리는 꽃과 향, 북과 징 등 그 어떤 것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저 신심과 내면의 헌신이 있을 뿐이죠. 그래서 집중해서 명상하라고 하는 겁니다. 외적인 의식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습니다. 나에게나 어떤 부처에게도 절할 필요가 없어요. 내면으로 부처님을 봤을 때 원한다면 부처님께 절을 해도 됩니다. 하지만 부처님들은 그런 걸 바라지 않으시죠. 그분들은 여러분이 자기 자신에게 헌신해서 불성을 찾아 부처가 되거나 신과 하나 되기를 기대하십니다. 자신의 영광된 본성을 찾아 자기 자신과 다른 많은 존재들에게 도움이 되세요. 부처님은 우리에게 그걸 기대합니다. 그렇죠?
때로 우린 꽃도 있습니다. 보다시피요. 오늘은 하이힐이 아니에요. 스승을 보기가 힘들죠. 자, 보다시피 가끔은 우리에게도 꽃이 있어요. 큰 행사가 있을 때 장식용으로요. 홀에 있는 모든 생불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거죠. 사실 우리에겐 홀조차도 없어요. 그렇죠? 이곳은 우리가 나중에 수리한 곳입니다. 깨진 진흙 벽이 기념으로 남아 있는 걸 볼 수 있죠. 예전에는 작은 닭주민들이 이곳을 뛰어다니곤 했어요. 지금도 여전히 작은 부처들이 돌아다니고 있죠. 어쨌든 둘 다 불성이 있죠. 사실, 모든 종교에선 외적인 의식이 아니라 마음의 경배와 내적인 헌신을 강조합니다. 이제 알겠죠? 여러분은 올바른 길을 가고 있어요. 그렇죠? (네)
질문 있나요? 내가 여기 얼마나 오래 있었죠? 1시간? (아뇨) 아녜요? 시간 참 빠르군요. 너무 오래 있을 필요는 없어요. 여러분의 결혼 생활을 보면 무슨 일이 생길지 알잖아요. 너무 오래 함께하면서 서로 성가시게 할 필요는 없죠. 그래요. 다이아몬드는 작기 때문에 귀한 거잖아요? (네) 인생은 짧아요. 그래서 소중한 거죠. 만약 이 세상에 오래 살 수 있다면, 우린 뭘 하죠? 그러면 그 긴 세월 동안 난 매일같이 여러분한테 이야기를 들려줘야 할 텐데 그럼 어떡하죠? 그러면 우리 일을 끝낼 수도 없고 이 세상을 떠날 수도 없으니 우리는 절대 부처가 될 수도 없을 겁니다. 그러니 뭐가 됐든 그냥 내버려 두세요. 알겠죠? (네) 질이 더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음식은 충분히 드세요. 알겠죠? (네, 네) 좋아요. 그럼 잠시 여러분과 함께 명상할게요. (네) 명상할 준비가 됐나요? (네)
내가 내려갈 테니 다들 모여 있으라고 했죠. 그런데 전화했을 때 내가 내려가기도 전에 이미 다들 모였다고 하더군요. 『뭐요? 겨우 5시가 조금 넘었는데요?』 하니까, 『네, 준비됐습니다』 했죠. 난 말했어요. 『내가 그들에게 빚이라도 있는 건가요? 매번 같은 시간에 와서 내게 뭔가를 원하는군요』 어쨌든 난 좋은 기분을 유지하려고 애쓰며 웃으면서 내려갔어요. 나 자신에게 계속 말했죠. 『계속 웃어, 무슨 일이 있어도 계속 웃어』 『안 좋은 기분은 바퀴 아래 놓고 밟아버려. 계속 미소 지어』라고요. 그랬더니 효과가 있었어요. 정말 효과가 있었죠. 아니면 사람들이 내 지시도 없이 내 홀 앞에 모여 『빚』을 받아내려는 것처럼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맙소사 뭐지? 내가 늘 그들에게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충분히 따뜻한가요? (네) 좋아요. 직접 불을 피우고 싶다면 땔감을 가져와서 나무가 없는 빈 장소를 찾으세요. 여기는 어려워요. 작은 호수가 있는데 그 한가운데에는 나무가 없죠. 뒤뚱거리며 그 가운데로 가서 물 위에 함께 앉아 불을 피우면 되겠군요. 재미있겠네요. 어쨌든 여러분 중 다수에게 신통이 있다고 들었어요. 물 위를 걷고 물 위에 앉고 물 위에 누울 수 있잖아요. (네, 명상을 하죠) 네? 그래요! 매일 그러죠. 풍파 속에서 눕고 앉고 서고 걷잖아요. 그런데도 여러분은 모르죠. 풍파가 문제 되지 않게 하세요. 알겠죠? 이 세상에서 산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신통이죠. 우리는 매일 풍파 속을 걷습니다. 우리는 풍파 속에서 걷고 자고 먹고 행동하죠. 이 세상은 풍파가 심한 호수예요. 다들 그 속에서 가라앉지 않도록 몸부림쳐야 하죠. 안 그럼 가라앉을 거예요. 명상은 도움이 됩니다. 머리만이 아니라 몸 전체가 물 위로 떠오르게 해서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게 해주고 춥지 않고 젖지 않게 해주죠. 그러니 명상하세요. (네)
스님들은 여기 와서 명상해도 돼요. 내가 가면 자리로 돌아가고요. 더는 말 안 하겠어요. 알겠어요? (알겠습니다) 하지만 사실 난 영어로 말할 필요도 없어요. 다들 알아들으니까요. 증명해 볼까요? 『선은 언어가 필요 없다』라는 말이 있죠. 그걸 원해요? 말 안 해도 여러분이 날 이해한다는 걸 보여주길 원하죠? (네) 좋아요. 여기 보세요! 이해가 되면 『네』라고 답하세요. 알겠죠? (네) (네) (네) (네) (멋집니다) (네) 그러니 언어를 배우는 게 무슨 소용 있나요? 좋아요. 이제 내면의 언어를 배워보세요. 알겠죠? 명상하세요. 불을 끄세요. 내가 하는 말은 항상 진실입니다. 알겠죠? 난 절대 거짓말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