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머턴 신부의 책 『삶과 거룩함』에서 그리스도교인의 거룩함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깊은 영적 연결을 아루고 미덕과 사랑을 실천하면서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3장 - 그리스도,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해지는 길
“그리스도인의 덕행 생활은 단지 덕행을 실천함으로써 우리 자신을 하나님과 일치하려는 삶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또한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일치로 이끌고 덕행을 통해 우리의 사랑과 새로운 존재를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삶입니다.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우리 삶에서 그분의 미덕과 거룩함을 나타내도록 가능한 모든 열정을 다하죠. 우리의 노력은 이기심, 불순종, 그리고 그분의 사랑에 반대되는 모든 것에 대한 애착이라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집중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우리의 동의와 신성한 은혜에 대한 우리의 활발한 협력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이시며 인간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숨겨진 신성함을 계시하신 분이시며, 그분 자신이 원하는 누구에게나 친히 전달하시는 빛이 아니고서는 누구도 눈으로 볼 수 없고 어떤 지성으로도 관상할 수 없는 불멸의 보이지 않는 만세의 왕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완전함은 단순한 윤리적 모험이나 인간이 영광을 누릴 성취가 아닙니다. 이는 성령의 활동을 통해 성자를 통하여 영혼을 하나님 신비의 감춰진 심연으로 끌어들이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매우 신비로운 삶에 헌신하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무엇보다도 신비한 종교이기 때문이죠. 물론 이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현대의 기술적인 의미에서 「신비주의자」여야 함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완전히 신비로운 계시와 신성한 존재의 전달이란 차원 내에서 살고 있거나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 개개인과 그리스도인 공동체 전체의 목표인 구원은 우리를 「어두운 데서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베드로전서 2: 9)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의 생명에 참여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