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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의 사랑 안에 믿음 - 에마누엘 스베덴보리(채식인), 2부 중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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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통치‍: 주님은 어떤 것도 분리된 채로 두지 않으신다. 이 말은 선한 것은‍ 동시에 진리여야 하고‍ 악한 것은 동시에 거짓임을 의미한다.

주님의 신성한 섭리가 작용하는‍ 첫 번째 목표는‍ 우리가 선하면서‍ 동시에 진리인 것에 몰두하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를 인간으로 또 주님의 형상으로‍ 만들기 때문에 우리의‍ 『선』이고 사랑이며‍ 진리이고 지혜이다. 『이것은 우리가‍ 악한 것과 진실한 것에‍ 동시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것과‍ 우리의 구원이라는‍ 목표 때문에‍ 이것을 주님께서‍ 막지 못하신다는 두 요인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의 사랑이‍ 아래에 있는 동안에도‍ 우리 분별력은 천국의 빛 속으로 올라가서 진실한 것을 보거나 듣고 심지어 인식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분별력으로‍ 천국에 있을 수 있고‍ 사랑으로 지옥에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두 가지 능력, 우리를 부활시키고‍ 구원하는 두 능력, 즉, 합리성과 자유를‍ 우리에게서‍ 박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이 두 능력은 우리가 지혜에 따라 행동하거나‍, 지혜가 없는 사랑에‍ 이끌려 행동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세상의 우리 사랑을 지혜로부터 내려다보고, 따라서 우리의 생각, 의도, 감정을 살피고, 우리 삶과 믿음에서‍ 악과 거짓, 선과 진리를‍ 볼 수 있게 한다. 이것을 스스로 인식하고‍ 인정할 수 없다면 재생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선이면서 진리인 것, 또는 악이면서 거짓인 것에‍ 몰두할 수 있고 이것을 번갈아 한다.

이 세상에 사는 한‍ 우리는 개혁과 재생의 상태에 머물기에‍ 세상에서 선하고‍ 진실한 것과 합일 혹은‍ 악하고 거짓인 것과 합일을 이루기 어렵다.

그러나 죽은 후에는‍ 하나 또는 다른 합일을‍ 성취하며 그때 더는‍ 재생하거나 다시 태어날 수 없는데 세상에서 영위했던 삶의 질‍ 즉, 우리의 일차적 사랑의‍ 질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악한 사랑이 우리 삶을 지배한다면, 이 세상에서‍ 스승과 설교와 성경에서 배운‍ 모든 참된 것을 빼앗긴다. 일단 그것이 사라지면‍ 우리는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이 우리의 악과‍ 일치하는 거짓을 흡수한다. 반대로 선한 사랑이 우리 삶을 지배한다면, 우리가 세상에서‍ 듣고 읽었지만 의도적으로‍ 택하지 않고 습득한‍ 거짓된 모든 것이‍ 제거되고‍ 그 자리에‍ 우리의 선과 일치하는‍ 진리가 주어진다.

이것이 주님이 하신‍ 다음 말씀의 의도이다. 「그에게서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어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마태복음‍ 25:28~29, 13:12‍ 마가복음 4:25, 누가복음‍ 8:18, 19:24~26)‍

모든 사람이‍ 죽은 후에 반드시‍ 선하면서 진실한 것이나‍ 악하면서 거짓인 것에‍ 몰두하는 이유는 선과 악이 합쳐질 수‍ 없기 때문이다. 선은 악이 유발한 어떤 거짓과 합칠 수 없고, 악은 선이 유발한‍ 어떤 진리와도 합칠 수 없다. 이들은 사로 정반대이며 한쪽이 다른 쪽을‍ 파괴할 때까지‍ 서로 대적한다.

다음 주님의 말씀이‍ 언급하는 것은 악과 선에‍ 동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다.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가벼이 여김이라」‍ (마태복음 6:24)‍

선이면서 동시에‍ 진실한 것에 집중하면‍ 그것은 가치 있지만, 악이면서 동시에‍ 거짓인 것에 집중하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선이면서 진실한 것은‍ 가치 있는 일이며 여기서 악이면서 거짓인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아무것도 아님」은‍ 영성 생활의 힘이나 자취가 없다는 뜻이다.

악하면서 거짓인 것에‍ 집중하는 사람은‍ (모두 지옥에 있다)‍ 그들 가운데 일종의‍ 힘을 가졌다. 악인은 해를 끼칠 수 있고‍ 실제로 수천 가지 방법으로‍ 해를 끼치지만, 악인이 악인에게 해를 끼칠 수 있음은 오직 악에서 나온다. 그러나 악인은‍ 선한 사람에게‍ 어떤 해도 끼칠 수 없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면‍ (때때로 일어나지만)‍ 그것은 선인 안에 있는‍ 악을 식별해내는‍ 악인을 통해서다. 이것은 그들 사이에‍ 악인의 공격인 유혹을 불러오고‍ 결과적으로 선인들이‍ 악에서 벗어나기 위해 분투하게 한다. 악한 자는 힘이‍ 없으므로 모든 지옥은 주님 눈에 사실상 아무것도 아니며‍ 그 힘은 완전히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모든 악인은 자신이‍ 강하다고 믿고‍ 모든 선인은 자신이 강하지 않다고 믿는 것이다. 왜냐하면 악인은 모든 것을‍ 자기 힘과 자기기만과‍ 악의에 돌리고‍ 어떤 것도 주님께‍ 돌리지 않지만, 선인은 어떤 것도‍ 자신의 현명함으로 돌리지 않고‍ 모든 것을 전능한 주님께‍ 돌리기 때문이다. 악과 거짓이 아무것도‍ 아닌 또 다른 이유는‍ 영성 생활의 자취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옥 같은 삶을‍ 생명이 아닌 죽음이라 한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생명에‍ 속하므로 어떤 존재도‍ 죽음에 속하지 않는다. 동시에 악과 진리에 관계하는 사람은‍ 높이 날아오르다가‍ 날개를 잃고‍ 추락하는‍ 독수리에 비유할 수 있다.

평생 진리를 이해하고‍ 토론하고 가르쳤지만,‍ 신에게 의지한 적이‍ 한 번도 없는 사람이‍ 죽은 후 영혼이 될 때‍ 이런 일이 일어난다. 그 이해력이 그들을 높이 끌어올리고‍ 때로는 천국에 들어가‍ 빛의 천사인 척하게 한다. 그러나 진리를 빼앗기고‍ 쫓겨날 때 그들은‍ 지옥에 떨어진다. 독수리는 지적 시야를 가진 포식자를 의미하고‍ 날개는 영적 진리를 뜻한다. 나는 그들이 살면서 결코‍ 신에게 의지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살아가는 동안‍ 신에게 의지한다는 것은‍ 어떤 악행이 신을 거스르는‍ 죄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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